Chapter 7 - 달의 늑대


【토키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당주님? 위험하긴 하지만 조직을 튼튼히 하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나】 "...무역 회의 매복 임무를 맡은 당사자는 누구지?"

【토키코】 "확실하진 않지만, 저희 정보원들 말로는 '달빛 아래서 춤추는 늑대'라고 합니다."

【나】 "아, 문울프...미연의 대단하신 저격수 양반이로군."

【토키코】 "무역 회의가 열리는 호텔은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 "흥미롭군."

【토키코】 "당주님?"

【나】 "거래를 진행시켜."

【토키코】 "알겠습니다, 당주님."


【토키코】 "당주님! 적의 조직이 호텔에 침입했습니다! 이쪽으로 오고 있어요."

【나】 "제길."

【토키코】 "당장 그들의 사정권에서 벗어나야 해요!"

【나】 "필요한 건 손에 넣었어. 이제 문울프를 회수하러 가지."

【토키코】 "네. 그들로부터 가로채러 가죠."


【토키코】 "호텔은 완전히 포위되어 있어요. 모든 층이 적이 있습니다."

【나】 "거창한 작전이로군."

【토키코】 "저희 조직이 예상보다 훨씬 더 강해지고 영향력 또한 커졌기에, 이번에 싹 쓸어버리고 싶은 듯 합니다."

【나】 "우린 괜찮을 거야."

【토키코】 "예, 그래도 일단 여기서 벗어나야겠죠."

【나】 "그렇겠지. 가자."

【토키코】 "네, 당주님."


【사이보그 대마인】 "...죽여야만..."

【나】 "미연의 대마인이라......"

【토키코】 "힘든 싸움이 될 겁니다. 어떻게 하실런지요?"

【나】 "싸운다......그리고 이긴다."

【사이보그 대마인】 "죽엇!"


【토키코】 "대상의 구동 시스템을 파괴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렸습니다. 이제 문제없을 테지요."

【나 "덕분에 시간을 많이 뺏겼군."

【토키코】 "그래도 이 층 안에서는 적의 움직임이 보이지 않습니다."

【나】 "그들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장소에 병력을 집중시키고 있는 거겠지."

【토키코】 "그렇겠네요. 하지만, 다른 모든 병력은 이쪽으로 향하고 있어, 저희가 그들을 돌파할 수 있다면."

【토키코】 "문울프와 맞설 때 뒤를 걱정할 필요가 없겠죠."

【나】 "그럼 바로 시작하지."

【토키코】 "네, 당주님. 가죠."


【나】 "여기가 마지막 층인가."

【토키코】 "네. 적은 많으나 모두 약합니다. 가능한 한 빨리 치우죠."

【나】 "좋아. 간다."


【문울프】 "기어이 여기까지 왔군."

【나】 "우리가 오는 냄새를 맡았나 보지?"

【문울프】 "내 계획이 뭔지 이미 알고 있겠지?"

【토키코】 "당신은 미연의 유명한 용병이니까."

【문울프】 "그렇다면 위대한 문울프인 내가 미연의 적인 너희를 제거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겠지!"

【나】 "미연에 얼마나 충성스러운지 확인해 볼까."

【문울프】 "후회하게 만들어주마!"


【문울프】 "큭...죽여라..."

【나】 "죽고 싶은 거냐?"

【문울프】 "내 의무를 다할 수 없다면...난, 무가치한 존재야..."

【나】 "그건 동의할 수 없겠는걸. 난 네가 내 편이 되었으면 하는데."

【문울프】 "윽..."

【토키코】 일단 포로로 잡아두죠."

【나】 "돌아가는 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하지."

【토키코】 네, 미션 완료. 외부의 미연 세력도 철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 "집으로 돌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