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면

누구도 이득을 볼 수 없다.

누구도 의견은 변하지 않는다.

누구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다.

누구도 이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다.

누구나 마음이 상한다.

누구나 시간을 허비한다.

누구나 답답해한다.

누구나 짜증을 낸다.

누구는 남라를 떠난다.

누구는 더 과격해 질지도 모른다.

누구는 그냥 추억으로 남겨 둘지도 모른다.

누구는 없던 일처럼 잊으려 할지도 모른다.

어쨌든 남라만 망한다.

이러고도 다시 싸우면 그땐 우리 모두가 병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