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농~ Dol 하다가 TW도 해보라고 친구가 추천해줘서 해봤는데 처음부터 고민이다. 이몸은 동방을 게임으로만 즐겼고 만화나 2차 창작물은 거의 본 적 없다.. 여기서 살려면 뭘로 돈을 벌지, 집은 언제 사고 집세는 언제 갚을 수 있을까, 동방에 국가자격시험이 있을까..

일단 켜보자

오.. 텍스트로 배경을 표현하네, 스고이~스고이~ 디자인에서 노가다의 냄새가 난다. 욕실 큰 거실부터 독서실, 밭, 노점까지 있다.. 메이지 신궁이 20만 평인데 여기 집값은 40억은 넘겠고, 밭까지 딸려 있으니.. 이런 데서 살면 열심히 공부해서 돈 벌 맛이 날 것 같다. 근데 주변에 나무가 ㅈㄴ 많다.. = 모기랑 바퀴벌레가 산다.. 게다가 일본이 배경일테니 뱀도 나오나? 수학여행으로 제주도 가서 걷다가 바닥에 새끼 뱀 보고 숙사에 쳐박힌 경험이 있다. 다른 곳을 찾아보자..



명련사.. 이름만 들으면 묘지 딸린 큰 절 같은 이름이다.. 묘지에 산이 많으면 바람에 새끼 거미가 날라댕기면서 ㅈㄹ발광한다.. 패스.



동방에도 사람이 살았구나.. 모르는 캐릭터가 많이들 살고 있다. 주변에 나무가 없다=벌레가 적다. 갈 데 없으면 여기서 골방이라도 전세 내고 구직 활동을 시작해볼까? 스타팅 장소 후보로 정해두고 넘어가야겠다.


홍마관에 왜 카지노가 있지? 밤에 사람들이 많이 일한다면 낮에 일자리가 많을 것 같다.. 카지노가 있으니까 비정규직 알바로 돈을 벌 수 있으면 좋겠다. 스타팅지역 후보 2번으로 찍고 넘어가야겠다.

일본 죽림은 가본 사람만 아는 기분 좋은 풀냄새에 풍경도 쩔어준다. 그런 환경 중심에 이렇게 크다바리한 멘션 있으면 미연시로 사골을 3대까지 끓여먹고 살고 싶었다. 스타팅 후보로 찍어두고 넘어가자..

으미십헐 나무 천지에 제대로 된 생활관도 없고 루미아가 산다.. 밤에 거미랑 모기에 물리고 바닥은 흙냄새 지리고 노숙자도 많이 살 것 같다. 위쪽 길은 시뻘건 중유의 길이라고 써져 있는데 뭐하는 곳이지? 사람이 들어가면 죽을 것 같으니 여긴 패스하자..



고립된 생활관 스멜이 물씬 풍긴다.. 다른 거점으로의 접근성이 안 좋다 = 내부 꼰대질이 심하다 = 제대로 된 일자리도 생활 수준도 기대하기 힘들다. 요우무가 듣기로 칼잡이 캐릭터라는데, '시구루이' 라는 애니메이션에서 사무라이들이 살았던 폐쇄적인 환경을 생각하면.. 나같은 멸치 한남은 길 가다가 츠치기리 辻斬り 당하고 죽을 것 같다. 패스.



초딩용 체험학습 산책로 스멜이 물씬 풍긴다. 늪, 산비탈, 노름장.. 치안은 안 좋을 것 같고 제대로 먹고 살기 힘든 장소로 보인다.. 채집 포인트가 많다면 육체 노동 직업도 좀 있겠다만.. 멸치 한남 외국인이 들어가면 납치당해서 염전노예 엔딩 맞을까 겁난다. 패스.


RPG 게임에서 곧잘 보는 세이브 포인트 고산지대?  요괴의 산이 제법 큰가보다.. 요괴의 산 산록이 치안 나쁜 노가다판이면 여기는 문명의 냄새가 좀 난다. 인간 마을과 연결돼있으니 배달이나 제조업 등 바쁘겠지만 할 일은 많아 보인다.. 스타팅 후보로 찍어둬야지..

 




비싼 호텔 스멜이 물씬 난다.. 지저분해도 주변에 산이 없으니 벌레 걱정 안해도 되나? 비맞을 걱정도 없고, 외출 안해도 되는 플레이가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공부할 수 있는 시설도 있는 것 같고. 여기서 열심히 공부해서 자격증시험 준비하면 나쁘지 않나?


동방 게임 하면서 이런 곳은 못 본것 같은디.. 달에서 살라는건가 지금? 텃밭 농사, 전투 훈련, 공부 시설, 저택 등 있을 건 다 있나보다. 공무원 유배지 같은 느낌.. 별로 끌리진 않는다.

영원정에서 열심히 공부하거나 지령전에서 틀어박혀 살면 좋을 것 같은데 어디로 시작해볼까 고민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