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타로군 언제쯤 돌아오는 걸까....」


공원 벤치에 앉아서 햄버거를 사러 나간 소년을 기다리고 있는 소녀 쿠루스 미키 

평범한 미소녀처럼 보이지만 그 정체는 무려 마왕

연인이 죽거나 다치면 마왕이 되어서 날뛰는 이고깽 주인공다운 설정을 보유

하지만 보증 서달라고 해주면 호구같이 서주는 심성을 소유하고 있다.






「ㄱ...」 






하지만 그런 그녀라도 생리적 혐오감은 참을수 없던 것일까?

옆에서 나타나 말을 걸어온 아나타를 향해 미키는 경멸의 시선을 아끼지 않았다.

물론 아나타도 억울하기는 했다. 자신이 뭘 했다고 이러는 것인가?






하지만 아나타의 외모를 보고 주먹이 나가지 않고 경멸의 시선으로 보기만 하는 미키가 오히려 착한게 아닐까?

아나타는 양심 없이 자신이 어째서를 주장했지만 

선남선녀가 가득한 고래대륙에서 아나타는 기능으로 추남 Lv3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추남이었다.





어째서 아나타는 그렇게 추남인가?

그것은 그가 루드라사움 대륙 밖의 스틸호러에서 찾아온 이세계인이기 때문이다.



어느날 눈앞에 갑작스레 생겨난 미ㄹ... 뿌링클의 마법 Lv3 편의주의 어디로든 문에

인생역전의 꿈을 가진 아나타는 큰 꿈을 가지고 안으로 들어갔지만

현실은 시궁창 추남에 능력도 없는 아나타를 고용해 줄 나라는 어디에도 없었고




여러 나라를 방랑하면서 하루하루 노동해 겨우 먹고 사는 외국인 노동자가 되고 말았다.





「....그래도 아저씨도 노력하고 있으니 계속 힘내다 보면 누군가 아저씨를 고용해 줄 거에요 (그게 언제일지는 모르겠지만)」



더러운 아저씨 소질 덕분에 대화해도 호감도가 1 밖에 올라가지 않는 모습

미키도 켄타로가 없기 때문에 대화한 건지 아니면 이거나 먹고 떨어지라는 심정으로 대화한 건지 

그래도 같은 스틸호러 출신이기에 

어딘가 먼산을 바라보면서 미키는 아나타를 위로해 주었다.








하지만 그것에 친히 엿으로 대답해 주는 아나타 

미소녀가 자신을 위로한 것에 자신에게 호감이 있다고 착각한 것인지 노빠꾸로 성희롱을 해버리는 아나타 

눈앞에 있는 미각성 마왕을 각성 시켜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것일까?




「...............」


처음으로 살의를 느낀 미키가 주먹을 꽉 쥐고 흉흉한 눈으로 아나타를 째려본다.

원펀치에 아나타를 고기 육편으로 만들어버릴 생각일까?

아나타도 자신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빠르게 품새 안으로 손을 가져갔다.




품에서 꺼내든 동전을 이리저리 흔들자 최면에 걸려버린 미키 

미각성 상태라고는 하지만 마왕을 가볍게 최면상태로 만들어버린 아나타




더러운 아저씨 플레이의 핸디캡일까?

고래는 아나타가 여자를 따먹고 다니는 것을 빠르게 보고 싶었는지

최면술을 고르고 시작하게 했다. 덕분에 아나타는 미키의 매콤 주먹에 죽지 않을 수 있었다.

이대로 최면 상태인 미키를 침대까지 데려가도 좋겠지만...




「앗 미키! 당신 미키에게 무슨 짓이야!」




란스 시리즈 이고깽 2호기 오가와 켄타로 

애도 호구지만 미키와는 결을 달리하는 호구다.

미소녀가 되는 검 닛코를 소유중 

현재 미키의 수호기사를 자처하고 있다.







「.......」


버X킹이 아니라 롯X리아 버거를 들고오는 켄타로의 모습에 

아직 최면술이 숙련되지 않았던 아나타는 아직은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다.





「우우.... 어째서 롯X리아에 빅맥이 없는거야...」




어째서 마왕은 이딴 놈을 좋아라 하는걸까?

솔직하게 이해할 수도 이해하지도 못하는 두 염장 커플에게서 아나타는 도망쳤다.

과연 아나타는 이 루드라사움 대륙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