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본 연재는 어디까지나 시간 날 때 조금씩 적는 글이며, 글쟁이의 지식과 취향상 몇몇 캐릭터들이 묻힐 것이며, 등장인물들의 성격 등이 글쟁이의 취향대로 조정됨을 알립니다.

+이 글의 주인공은 시간 정지 대신 백합 SCP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의 체질(?)을 지니고 있다는 설정입니다.




"제가 정파리 거울로 본 것에 의하면 이렇습니다."


에이키의 설명은 다음과 같았다.

우선 리린을 찾기 위해서 신사 안을 돌아다니던 스와코는 레이무의 방에까지 들어오게 되었고, 레이무와 함께 있는 리린을 보게 되었다.

물론 그정도로 리린이 반 죽음을 경험한 것은 아니다. 그저 스와코가 등장하자마자 보통이 아님을 느낀 레이무가 리린을 잡아당기며 껴안았고, 그 광경에 질투심이 폭발한 스와코가 스펠카드를 꺼내든 것이 원인이였다.


"토착신 「모리야가미」"


물론 그정도로 크게 영향을 받을 레이무는 아니였지만 리린은 힘, 지성, 인내, 속도, 운 모두 13 F에 달하는 평범함 그 자체의 인간. 레이무가 최대한 막아낸 여파만으로도 그 정신은 반죽음에 도달한 것이였다.


"…아아."


리린은 자신이 반 죽었던 이유를 알고나자 도리어 김이 빠졌다. 하지만 스와코와 레이무, 에이키는 그렇지 않은 듯 했다.


"리린, 당신은 살아있으니 그만이다- 라고 할 수 있지만, 만약 레이무가 확실히 막아내지 못해서 육체에 손상이 갔다면 그대로 죽었을지도 몰랐어요… 조금 아쉽지만요."


'…내가 잘못 들었나?'


에이키가 끝에 붙인 말을 놓치지 않은 리린이였지만 깊게 파고들지는 않기로 했다. 스와코가 자신의 몸 위로 개구리처럼 폴짝 뛰어올라 리린을 껴안았다.


"미안해 리린… 그 대신이라고는 못하겠지만 첫키스를 줄게-"


그렇게 말하며 리린이 어떻게 반응하기도 전에 입술을 내미는 스와코였지만 레이무는 반응할 수 있는 시간이였다. 레이무가 스와코를 그대로 들어올려 침대에서 내렸고, 스와코는 짜증이 난 듯 발로 바닥을 툭툭 찼다.


"지금 리린은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니까 다들 나가주세요."


어느정도 상황이 안정된 듯 하자 레이센이 나서서 셋을 다시 방 밖으로 보냈다. 셋은 아쉬워하면서도 리린의 몸이 낫기를 바라며 순순히 밖으로 나섰고, 레이센은 셋을 보낸 후 방문을 잠갔다.


'…응?'


"리린."


레이센이 리린의 이름을 부른다. 


"이젠 참을 수 없어요."


갑작스럽게, 레이센이 그렇게 말한다고 생각하자, 방문을 잠근 레이센은 토끼같은 몸놀림으로 침대에 누워있는 리린의 몸 위로 올라탔다.


"미안해요…… 미안해요……"


라며 레이센은 사과하고, 눈물을 흘리면서 리린에게 몸을 비벼온다. 아무래도 레이센은 리린과의 행위에 이를 생각이라고 한다. 리린은 이미 광기에 먹혀버린 레이센의 눈과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보며 공포에 질려 비명질렀다[31]


"후후… 귀여운 목소리… 더 들려주세요……"


쾅! 쾅! 쾅!


리린의 비명을 듣고도 귀여운 목소리라며 완전히 광기에 빠져버린 듯한 레이센과 비명을 듣고 방 안으로 들어오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열리지 않는 듯 방문을 두들기는 소리만 들려왔다. 리린은 스스로 탈출하려 했지만 달토끼의 힘은 평범한 일반인으로써는 이기지 못했다.


'여기서 문제! 이 힘 없는 OL은 어떻게 이 상황을 피할까? 다음 보기 셋 중 하나를 고르시오.

① 예쁜 리린은 뜬금없이 빠져나간다[850]을 찾아낸다.

② 스와코들이 와서 구해 준다.

③ 피할 수 없다. 현실은 비정한 법이다… 

내가 동그라미를 치고 싶은 건 2지만 기대할 수는 없지… 조금 전에 방문을 두들기던 스와코가 앞으로 몇 초 안에 재수 좋게 여기 나타나 첩보 게임의 뱀처럼 짜자잔 등장해 "기다리게 했군!"라면서 아슬아슬하게 구해 줄 리가 없잖아. 아니면 스와코는 이미 포기하고 첫키스만 가만 두라고 빌고 있을지도 모르지.'


"기다리게 했군!"


"무, 무슨!"


방문을 호쾌하게 열어젖히고 들어온 존재는 이나바였다. 리린은 어떻게 된 것인지 의문이였지만 중요한 것은 레이센의 기세가 죽었다는 것이다!


"아!"


이나바도 정확히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지는 몰랐던 듯 레이센과 같이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였다. 레이센은 리린의 위에서 내려온 뒤, 말문이 막힌 채로 움직이지 않았다.







본편은 여기까지!


카나코가 등장하지 않았던 이유는 스와코와 사나에가 일어나는 시간보다 늦게 일어나기 때문이고, 에이린은 구상이 없었기 때문에 대사를 넣지 않았었답니다.

갑자기 생각난김에 쓰는 것이라 평소와 같이 양은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