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캐릭터/육성] [2편-라이벌/사관플레이] [부록-성장형/기능레벨]

밑바닥부터 모든 걸 설명하려고 하면 내용이 많아서 도저히 감당이 안 되므로, 일단 읽는 사람이 에라토호K 정도는 해 봤다고 치고 차이점 위주로 써 보겠음. 내용은 여기 올라오는 사가판 기준으로 할 거지만 왠만하면 원판이랑 뭐가 다른지 정도는 짚어 두는 걸로.

1. 캐릭터 능력

원작의 영원한 주인공이지만 본편 중에는 주로 우리를 귀찮게 하는 역할을 맡아주실 씹새끼 란스를 게스트로 모셔보도록 하자

기본적인 SLG 능력치는 속도가 추가된 걸 빼면 대동소이해. 역할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무투: 캐릭터나 지휘 부대의 공격력 전반을 나타낸다. 캐릭터의 전투력을 따지는 이벤트에선 필수적으로 적용된다고 보면 됨

방위: 캐릭터나 지휘 부대의 방어력 전반을 나타낸다. 무투에 비해 지휘력 면을 더 강하게 반영한다는 뉘앙스가 있다

지략: 부대 전투력에 보너스를 준다. 캐릭터가 똑똑한가 아닌가를 판정하는 이벤트에서 폭넓게 적용된다

정치: 턴이 넘어갈 때 부대에 편성하지 않은 캐릭터들의 정치력이 합산되어 세력의 경제력이나 병력 상승치를 결정하게 된다

마력: 전투시 적에게 추가 피해를 입히며, 높으면 던전, 투기장 등 일부 이벤트에서 무투같은 다른 능력치 대신 사용할 수 있다

       토호K의 "요술"에 해당하며 대부분의 캐릭터는 가지고 있지 않은 능력치.

       사가판에서는 마력지식은 촉수나 최면술을 위한 특수 소질로 분리되고 마력 자체는 별개로 갖고 단련할 수 있다

속도: 전투에 패배했을 때의 포박률에 관여한다. 추가된 능력치지만 성장이 느리고, 어째 원판에서는 대우가 나빴지만

       던전과 신형 투기장 공격에 적용되게 되면서 마침내 상향된 바 있다

       사가판에서는 요바이 공격 및 방어P와 던전 전투 치명타 확률을 결정하며, 높으면 던전과 신형 투기장에서 방위를 대체할 수 있다

가창: 부대 전투력에 소소한 보너스를 주며, 정치력처럼 세력의 징병량에 영향을 준다

요리: 부대 전투력에 소소한 보너스를 주며, 정치력처럼 세력의 경제 성장에 영향을 준다

야심: 능력치라기보다 성향이다. 높으면 반란이나 거병을 밥 먹듯이 해서 이게 높은 놈을 방치하면 뒷통수를 맞는다

       자기가 왕 해 먹고 싶어하거나 자주 사고를 치는 놈들의 야심이 높게 책정되어 있다

       원판에서는 특이하게도 던전 전투의 치명타 확률에 영향을 준다

처음 본다면 레벨과 경험치가 눈에 띌 텐데, 원작 설정상으로 주로 전투 부분에 적용되는 흔한 RPG의 레벨 개념이다

이 부분은 나중에 짚어 보겠다

성적 능력치는 성지식과 성기술같은 걸 제외하면 많은 경우 능력보다 개발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야. 자동 커맨드 비율에도 영향을 줌

좀 특이한 예시로 최면같은 건 높으면 자기가 최면을 걸 때도 강력하지만 남이 최면을 걸 때도 잘 당하게 된다

성지식: 사용할 수 있는 조교 커맨드의 종류가 늘어난다. 성지식이 낮더라도 높은 놈이 시켜서 경험해 본 커맨드는 사용이 가능하다

성기술: 조교 행동 전반의 효율이 높아진다

소질도 대부분 토호K와 공유한다. 따라서 다들 아는 건 제끼고 새로 추가된 것만 짚어서 알아보자

<란스의 여자>: 이미 란스에게 함락당했다. 커맨드 실행치에 보정이 붙어서 란스가 하자면 하고 네가 하자면 안 하려는 경향이 있다

특이사항으로 란스는 레즈비언 커플을 경계하지 않고 3P할 기회를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네가 여자면 란스가 호감도를 깎지 않는다

원판에도 있지만 주로 사가판에서만 사용하고 있는 소질로, 특수세력 함락 소질처럼 전용 커맨드를 써서 지우는 게 가능하다

<황제액>: 원작에서 란스가 가진 능력 중 하나. 이 소질을 가진 캐릭터의 정액을 몸으로 받으면 개개인이 가진 레벨 한계가 올라간다

원판에서는 레벨이 한계에 도달했을 때에 한해 3씩 늘려주며, 사가판에서는 조건이 없는 대신 1씩만 늘려주고 모유로도 발동한다

황제액으로 인한 보너스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고 하는데 란스K에서는 다음 회차로 가면 무효화되도록 되어 있다

텍갤시절엔 스키마를 사용해 자기 항문에 박으면서 레벨 한계를 올리는 미치광이를 본 적이 있다. 굳이 하고 싶다면 막진 않겠다

<무적 결계><무적 결계 무효>: 전략 파트에서 가장 개성적인 효과를 보여주는 소질이다. 무적 결계는 란스 시리즈의 마왕이나

그 부하인 마인들이 가지는 특징인데, 쉽게 말해 딜이 안 들어간다는 사기적인 효과다. 같은 마왕이나 마인끼리가 아니면 이 결계를 

뚫는 방법이 한정되어 있다. 란스K에서는 어떤 경위로 무적 결계 무효 소질을 갖거나 혹은 비슷한 특질을 가진 무기를 장비해야만 

마인이나 마왕을 정상적으로 격파할 수 있어. 참고로 란스가 휘두르는 마검 카오스도 그 중 하나다. 주인공 보정 개새끼 해 봐

좌우간 그런 준비 없이 마인과 싸우게 되면...

이런 꼴을 보게 된다. 저 경우 마인 카미라는 철수하긴 하지만 그냥 지쳐서 잠깐 쉬러 갔을 뿐이라서 쿨타임도 없고

병력만 있다면 다음 턴에 또 튀어나온다. 그나마 저게 너프된 거고 원래는 저렇게 철수하면서 상대측에 평소의 50배 피해를 줌

<마법 무효>: 란스 시리즈에 나오는 몬스터의 일종인 하니의 특징이다. 전투에서 상대측이 입히는 마력 보정 피해를 상쇄한다

<쉬운 여자>~<공주>: 상태창에서 밝은 회색으로 나오는 300번 번호대의 소질들이다. 기본적으론 아무 기능이 없는

일종의 플레이버 텍스트라고 봐도 무방하다. 사가판에서는 이 중 몇 개가 성적 능력 성장에 관여하도록 수정되지만

별로 중요하진 않으니 설명은 생략한다

<기능 레벨>: 상태창에서 어두운 회색으로 나오는 7,800번 번호대의 소질들이다. 원작 설정으로 개개인이 어떤 분야에 소질이

있는지를 가리킨다. 이것도 원판에선 기능이 없지만 사가판에서는 능력치 성장에 관여해. 대략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LV0: 노력하면 그럭저럭 할 수 있음. 일일히 표기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대화"나 "가사"등을 0레벨로 갖고 있다

LV1: 그 분야의 프로가 되기에 적합한 재능을 가짐. 쩔어주는 연재글을 쓰고 싶은 당신이 원하는 것은 <작가 LV1>

LV2: 독학으로 달인이 될 수 있는 천재. 무술이면 필살기나 오의, 마법이면 그 분야의 궁극 주문같은 걸 다룰 수 있다

LV3: 그 분야의 살아있는 전설. 어떤 분야를 LV3으로 가지든 당신의 행동은 남들에게 일종의 이능력으로 보인다

2. 성장 시스템

란스K 원판은 토호K의 성장 시스템을 사실상 유지하면서 그 위에 레벨 개념을 얹어 놓은 구조야.

사가판은 그에 비해 능력치가 짜고 특히 체력, 기력과 전투 관련 능력치는 거의 레벨에 종속되는 구조로 다시 짰어

비전투 능력치는 훈련과 노동으로 천천히 키우면 되지만, 결국 중점적으로 육성하려는 캐릭터는 훈련만으론 안 되지

처음부터 강한 아나타를 작성하거나 마혈혼을 쓰는 쉬운 방법도 있지만, 기본적인 방법은 경험치를 쌓아 레벨업이다

전략 파트 전투에 참전시켜서 얻을 수 있는 경험치가 대폭 상향됐기 때문에 기본적으론 그 쪽을 노리면 되는데...

그래도 모자라면 던전이나 투기장을 활용하게 된다

투기장도 최근 패치로 토호K랑 차별화되고 차차 스킬 활용 등등이 추가될 것 같은데 어쨌든 기본적인 부분은 똑같아

돈 내고 출전해서 싸우고 이기면 상금과 경험치, 지면 소량의 경험치만 얻고 돌아오는 거다

그에 비해 던전은 RPG 성향이 있는 원작 시리즈를 조금 의식하고 있어. 가서 자금과 아이템, 경험치를 얻을 수 있고

일부 랜덤 이벤트가 발생, 던전 목표에 따라서는 특정 캐릭터를 데려올 수 있거나 도전 보스같은 것들도 있다

세력 소속 캐릭터는 같은 세력 애들이랑 파티를 짤 수 있고, 방랑 캐릭터의 경우엔 호감도나 종속도 500이 있어야 동료로 취급됨

귀찮으면 우클릭으로 슥슥 날리면서 갈 수 있게 조작은 최소화되어 있다. 한 칸씩 전진하면서 좌우 한 칸씩 방향을 틀 수 있다고

보면 됨. 그 외엔 위험할 때 아이템 버튼으로 소비용 아이템을 쓸 수 있다. 전투는 전자동이니 심심할 땐 구경하고 아니면 넘기면 된다

좀 특이한 이벤트들을 제외하면 레벨업을 할 수 있는 곳은 일단 두 곳이 있다. 하나는 전략 파트 전투인데, 전투 승리 후에

경험치가 충분히 쌓인 캐릭터가 자동으로 레벨업을 하는 걸 볼 수 있다. 다른 세력 전투 관전 옵션을 켜 놨다면 다른 세력 캐릭터들이

레벨업하는 것도 보일 거야

다른 하나는 레벨가게다. 여기서는 모자란 경험치만큼을 돈으로 대신 낼 수 있고 아군에 친한 레벨점원이나 레벨신이 있으면

돈으로 내는 분량에 할인을 해 준다는 특징이 있어

아이템도 먹고 돈도 벌고 렙업도 했으면 착한 텍붕이는 마누라한테 새 옷도 사 주고 그러도록 하자

말했다시피 란스K는 RPG 장르를 약간 의식하고 있어서 토호K에선 기능이 거의 없었던 복장 부분도 RPG 장비처럼 리뉴얼됐어

고오급 장비로 인한 능력치 증가폭은 꽤 높으니까 가끔 파밍의 맛을 느끼는 순간도 있을 거야

특히 자작 아나타는 알몸으로 시작이니 돈 버는 대로 옷은 꼭 사 입혀라. 기본적인 의복류도 약간의 방위 보너스를 준다

나는 토호K에 입문해서 온갖 캐릭터를 함락시키고 3회차에 심심하다고 특수 세력 NTR 이벤트 구경하며 낄낄대다가

내 아나타가 3회차 내내 알몸으로 돌아다녔단 걸 뒤늦게 깨닫고 현타 씨게 온 적이 있다. 내 과오를 반복하지 말아줘

복장에 기능이 생겼기 때문에 사가판에선 남의 장비를 함부로 벗겨가지 못하게끔 장비 변경에 제한을 걸었어

방랑 캐릭터 동료 판정이랑 비슷하게 호감도나 종속도가 1000 이상이어야 장비 변경이 가능하다

역으로 그걸 이용해 강한 장비를 가진 캐릭터를 등쳐먹는 것도 가능하지만 일부러 막지는 않기로 했다

하나 더, 란스K에서도 능력치가 높을 수록 그 능력치를 올리기 힘든 건 마찬가지지만, 사가판에선 레벨업을 포함해 모든 종류의

능력 상승시에 아이템으로 인한 상승분은 빼고 계산하게 고쳤다. 그러니까 레벨업 효율 높인다고 옷 다 벗고 레벨가게 가지 마라

3. 마혈혼

앞에서 무적 결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마왕과 마인에 대해 언급했는데, 자세한 설명은 란스 질문 받는 애한테 짬 시키고 싶다

필요한 만큼만 말하자면 란스 시리즈의 마왕은 "마왕의 피"를 주고 받아서 계승되는 존재고 그 피의 일부를 남한테 줘서

자기 명령을 거부하지 못하는 심복인 마인으로 만들 수 있어

마인은 죽으면 육체가 없어지고 자기가 받은 마왕의 피에 정신째 응축되면서 붉은 구슬같은 상태로 드랍된다

여기서 말하려는 아이템으로서의 마혈혼은 바로 그걸 말해. 마혈혼도 마왕의 피의 일부이므로 이걸로 마인을 만들 수 있지

마인을 어떻게든 죽여서 마혈혼을 얻으면 그건 이렇게 아이템 항목에 저장이 돼

이제 이걸로 새로운 마인을 만들어 볼게

저기 지나가는 록맨을 붙잡아서 주둥이에 지크 마혈혼을 쳐넣으면...

씨발

사실 마혈혼은 새 마인을 만들라고 있는 게 아니야. 어디까지나 원래 마인의 잔재라서 그걸 먹은 놈이랑 정신력 배틀을 해

근데 만약 먹은 놈이 지면 탈 라샤처럼 되는 거지. 당연히 위험하니까 사가판에선 호감도 종속도 1500 아래면 먹일 수 없어

애초에 버드가 뭔가 해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내 잘못이었다. 다른 후보를 찾아 보자

원작에서도 마인이 되는 막타충 급식이가 좋겠군

이제 마혈혼을 먹이면...

주사위가 잘 떠서 원작보다 강해졌다. 얘는 마인화 화상이 따로 있어서 얼굴도 바뀌었지

마왕이 마인을 만드는 것처럼 마인도 사도라는 부하를 만들 수 있는데, 마혈혼을 먹일 때 마인 후보 다음으로 누구 고르라고 뜰 거야

그 때 고른 캐릭터는 사도가 된다

저녁 먹어야 하니 여기까지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