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motion


넓디 넓은 사미의 동토에서 불어오는 눈보라를 헤치다 보니 어느덧 여름이 되었고, 점점 온난한 기후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말의 귀와 꼬리를 한 이들이나 곰의 귀를 한 이들이 촌락을 이루어 농장을 만든 광경이 간간이 관측되었으나, 여왕의 칼날은 당연히 이들이 유성우의 원인이라 생각하지는 않은 채 근위대와 함꼐 서쪽으로 계속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그렇게 어느덧 8월이 되었다. 평소와 같이 정처없이 서쪽으로 걸어가고 있을 때, 그들의 눈 앞에서 저러한 광경이 나타났다. 주변의 말 수인들과 곰 수인들은 혼비백산하여 도망치고 있었다. 여왕의 칼날은 날카로운 눈으로 상황을 판단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