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으로 올라가는 유성우들에 대한 조사가
끝났습니다. "
사방면이 콘크리트로 도배되어있는 한 방에서
머리가 거의 다 벗겨진 노인이 말했다.
" 그래서, 본론부터 말해보게. 무엇인가. "
" 파리 대학을 수석졸업한 연구진들의 의견을
모두 모아본다면 ... "
" 로켓? " 다른 안경을 쓴 다른 남자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 네, 각하께서 예상하시는게 맞았습니다. "
노인이 식은땀을 흘리며 곤란한듯이 말을 더듬었다.
" 흠... 그래... 자네는 어떤 세력이라고 생각하나
이세계에서 처음 조우한 그들? "
" 저도 그점이 의심됐었습니다. 동프로이센에서 그들과
조우하였고 그들의 영역이 어디까지인지 아는 바가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그들의 정부와 집적적으로 대면해보니
그들의 영토는 발트에 국한되어있었습니다. "
" 그럼 진짜 그 주코프 녀석이란 말인가? "
안경을 쓴 남자가 질린듯 말했다.
" 아닐 가능성도 농후합니다. 만약 그들과 같이 왔다면
이탈리아나 영국, 독일이라도 있어야합니다. "
" 모스코비엔 까지 갈 수 있는 비행기가 있나? "
" 연료가 부족합니다. 그 반란군을 진압하는데도 턱 없이 모자란 정도이니... "
" 알겠네. 나가 보게나. "
노인은 큰 철문을 어렵게 연 후 나갔다.
" 서러시아가 로켓을 쏠 기술력이 있었나... "
안경을 쓴 남자도 한숨을 쉬고는 방을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