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총리님."

"들어오게나."

내각총리인 요한은 여유롭게,그러나 어딘가 불안하단듯이 그를 맞이하였다.

"그...현재 저희 연방정보국에 따르면 지금 좀 문제가 많습니다."

그, 또는 연방정보국의 수장인 이나시프 릴케 연방정보국장은 걱정스레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하였다.

"일단 주변국들이 없습니다.서독도,동독도,덴마크 제 2 공화국도, 노르웨이-스웨덴 연방정부도...싹다 없어진 것 같습니다.아무리 공중통제조기경보기로 살피는데도 미사일 하나 날아오지 않고 레이더는 탐지되지 않고 무어라도 보여야 할텐데 보이지도 않습니다."

"이거 정말 큰일이군...다른 문제도 있는가?"

요한은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말하며 질문했다.

"예, 현재 국경 주변에서 이상한 생김새의 물체가 보인다는 제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갑자기 거대한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도 목격되어지고 있고 또한 수도 근처에서는 그 이상한 생명체가 보였는데 그 위치가..."

"위치가?"

릴케는 말하기를 조금 망설이더니 이내 곧 말을 이었다.

"갈회피겐 정상입니다.아무래도 파란빛과 관련이 있지 않나 추측하고 있습니다."

"허?"

"또한 국민들의 지지도 낮아지고 있고... 의회에서는 저희측에 내각해산권을 행사하겠다 엄포를 놓고 있습니다.현 국민들의 불안이 해산권 행사를 촉구 중입니다"

요한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리 말히였다.

"당장 긴급기자회견을 열게,또한 보안특수기동대를 갈회피겐 정상 및 치안 임무에 본격적으로 투입시키고,군대에 지역계엄도 잊지 말게나."

"하지만 그러면 의회의 해산권 촉구가 가중될 수 있습니ㄷ.."

"그게 중요한가?!?! 지금은 국민이 우선일세.원자력 항모고 공격기고 제트기고 전차고 나발이고 당장 투입해서 쓸어버리도록 하세.그리고 갈회피겐을 통제하게.우리는 어쩌면 이곳에서 생존하고 적응해야만 할 수도 하겠지.그러면! 내부결속이 먼저네.당장 상황설명하고 모든 보안력, 아니 군사력을 투입해서라도 막게.당장!"

"예... 알겠습니다.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래.가봐도 좋아."

'쾅'

문이 닫치는 소리가 들리자 그는 이마에 손을 짚으며 한탄하였다.

유난히 날은 좋았다. 유난히.

그의 마음을 몰라주듯 아주 밝게.


@게오르기_주코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