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대가 서쪽을 향해 나아갔고, 별 소득 없이 시간을 보내던 와중 그들은 탐색 범위의 끝자락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였다. 수색대의 눈에 보인 것은 화려한 대리석들로 이루어진 높은 건물들이 조화를 이룬 도심의 아름다운 광경... 이었을 무언가였다.
치솟는 연기와 화염, 머스킷의 것과 비슷한 총소리들이 울려 퍼지는 광경이었다.
저들의 투쟁에 우리가 과연 다가가도 괜찮은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으나, 수색대는 어떻게든 결론을 지어야만 했다.
나아가던지, 돌아가던지.
수색대가 접근하자, 국경에서 경비를 서던 군인 몇몇이 그들을 막아섰다. 척 보아도 본인들에 비해 매우 발전해 있다는 것이 느껴질 정도의 도시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니 수색대가 위축되는 것은 어찌보면 생물로써의 본능일 것이다.
군인들은 안타깝게도 우리 수색대와 말이 통하지 않았고, 결국 군인들의 위협사격으로 수색대는 후퇴하는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