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4년 11월 8일, 인간들에게 절망적으로 변해가고 있던 트레센의 중앙방송국에서는 갑작스럽게 인간과 우마무스메 다수가 보안 경비들을 제압하고 제1녹음실로 뛰쳐들어갔다. 이들이 야기한 혼란은 중앙방송국에 일대 혼란을 일으켰으나, 일단 녹음실로 들어간 이들은 필사적으로 문을 걸어잠근 뒤, 방송국 송출출력을 최대로 올린 뒤 황급히 방송을 시작하였다.


"전 세계의 인간과 다른 종족을 포용할 줄 아는 이종족 여러분들! 저는 지금 트레센의 심장부에서 우마무스메들의 수장이 우리 인간들을 실제로 핍박하는 것을 시작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훈의 카간과 동맹을 맺고 세계를 전쟁에 휩싸이게 할 심산입니다! 우리 인간들은 트레센에서 모든 공직을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스피카 팀의 트레이너였던 저도 지도하였던 우마무스메들 덕분에 이 방송국에서 방송을 송출하고 있지만..."


밖에서 거칠게 방음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스피카T는 잠시 방송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는 비처럼 흐르는 식은땀을 닦고 다시 방송을 계속했다.


".... 크흠. 송출하고 있지만, 얼마 버티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전 세계의 인간과 이종족 여러분! 트레센의 광기를 멈추어 주십시오! 저는 이렇게 가지만, 아직 이 곳에는 수많은...!"


방송은 끊어졌고, 방송을 긴급히 청취하던 이들에게는 그저 거친 육탄전이 벌어지는 소리와 둔탁한 타격음, 수 명의 누군지 모를 이들이 쓰러지는 소리가 들릴 뿐이였다. 그리고 방송은 종료되었다.



수신자 -

@찐야융

@Bokoboko

@폭탄이쾅쾅

@해석학

제3신동경시

소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