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선 근처에서 글라체스라는 곳에서 온 탐사대를 맞이한 이후로 바크릴 내부에서는 사절단을 조직하느라 분주했다. 사절단은 지난번 국경에서 탐사대원들과 접촉했던 고위전사 비요른을 필두로 중급전사 50명과 300명의 정찰대원들로 구성되었다. 300명의 정찰대원들은 지난날 해안선의 정찰과 어업에 종사하여 모두 거친 바다에서의 항해에 익숙한 이들이었다. 뛰어난 야금 기술을 바탕으로 한 각종 장비들과 예술품을 가지고 사절단은 국경을 넘었다. 사절단은 뱀머리가 달린 길이 60m 가량이 되는 랑스킵 30척에 나눠서 탑승했다. (사절단은 알루샨 제도를 따라 항해하며 캄차카 지방에서 상륙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