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산골을 지배하는 선승에게



몇년간 귀국과 자국에게 끔찍한 피해를 입히던 훈족들의 수괴가 처절한 신의 심판을 받았다는 소식이 들린지도 벌써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훈족의 잔당들은 티베트 동남쪽에서 죄 폐사하였고, 서부에서도 카라치의 해안에서부터 타지키스탄의 스텝 평야까지 적들을 몰아내었습니다.

전쟁의 피해도 조금은 나아진 바, 우리는 이제 어수선한 동부의 중원 영토로 눈을 돌리려 합니다.


모든 작전의 기본은 정보를 아는 것이기에, 자국은 중원 영토의 정세를 살피고자, 혹은 자국에 대한 위협이 있는지 살피고자, 여러 정찰병들을 파견하여 정보를 취득하려 합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귀국의 영토를 건너가야 하니, 부디 그 점을 감안하여 길을 열어주셨으면 합니다.


자국의 정찰병들은 깊은 산골로 들어가 귀국의 주요 요충지나 군사정보를 취득하지 않을 것이며, 그저 큰 대로를 따라 이동할 것입니다.

또한 수상하거나 치안에 위협이 되는 일또한 행하지 않을 것이기에, 만약 자국의 정찰병들이 그러한 낌새를 보인다면 항의를 표하셔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국의 정찰병들은 먼 여행을 떠나는 행상인이나 용병, 상인등으로 위장한 3만명의 장병들로 이루어질 것이며 그들은 장강과 위수를 지나 바다에 이를 때까지 걸음을 이어갈 것입니다.


비록 요즘 정세가 흉흉하다지만, 부디 '전사이 가도난'의 신념을 버리고, 같은 적을 상대했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를 허락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3만 정찰병들의 예상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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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누구 불러야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