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금 후방경비를 심히 게을리 한 오나라의 대처가 심각한 문제를 불러왔다. 항우의 이만 별동대와 소규모로 파견된 오나라의 부대는 말 그대로 수십만이 동원된 수나라의 군집단과 엄청난 화력밀집도로 인하여 심각한 전선후퇴를 야기했다. 오나라가 각지에 수천명 가량의 소규모 부대를 산발적으로 배치하여 이를 막고자 하였으나, 장강과 첸탕강을 타고 고성능의 함선과 함께 돌격한 거대한 규모의 수나라군은 말 그대로 오나라 내를 휘저었다.

 

 또한 동북부에서 대규모 공세를 감행한 수나라 부대가 북부에서 함선들을 타고 엄청난 속도로 공세를 진행한 수나라군에게 포위당함에 따라 동로군의 엄청난 부대와 선봉대까지 함께 갇혀 고단한 형국이 되었다. 각지에서 산발적으로 실행한 반격으로 인해 수나라군이 이 이상 진격하는 것은 막았으나, 현재 강을 통한 수송이나 이동이 말 그대로 불가능해져 수나라의 전쟁수행능력이 심각하게 약화되었다. 


 무림에서 도입을 시도한 화약병기는 극도로 숫자도 적고, 저율생산과 비교적 낮은 산업능력으로 인해서 보급이 느린 반면 수나라의 엄청난 인원을 동원한 총력전은 이들로 하여금 무림인들 상대로 궤멸적 타격을 근거리에서 가할 수 있는 산탄총을 성공적으로 보급하는데 성공하고, 현지약탈 등을 통해서, 그리고 엄청난 물량을 통해서 이들의 대공세를 가능하도록 하였다. 또한 이들의 재해권 장악 또한 큰 역할을 하였으리라.


 그러나 전열을 가다듬은 초나라군이 말 그대로 파죽지세로 수나라 서부전선을 '박살내' 놓았으며, 완전히 전선이 붕괴되었다. 항우는 지금 동쪽으로 돌아가 수나라군을 완전히 후방에서 궤멸시키려 준비하고 있으며, 중원은 이듬해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이 전쟁의 판도를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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