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국은 자랑스러운 마음과 정의로운 심기를 가지고 동남아시아의 동지 안남국을 향해 나아갔다.

처음에는 10만명이었지만, 70만이 넘기도 했다가 현재는 40만명으로 줄어든 상태이다.

대바라트국의 기준에서 한줌보다 못한 대월국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은 어디에도 존재치 않았다.


당연한 소리를, 지금까지 대바라트국은 그 어떤 적과 싸워 패배한 적이 없었고, 언제나 그 미래에는 적들의 시체 위에서 잔치를 벌일 날만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으니.


하지만, 처음 군대를 파견한지 대략 8년이 지난 지금, 아국의 병사들은 안남국 전선에서 그 어떤 진격이나 확장도 하지 못하였고, 오히려 안남국 국경의 요새에 틀어박혀 방어만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이다.


어찌나 치욕적인지! 가능한 한 더 많은 바라트 청년들을 안남과 대월국의 전선 안으로 욱여넣어 저 비열하고 간악한 대월국의 모든 장정들의 목을 치고 싶지만!

지속적인 비전투손실과 대월국 게릴라로 인해 더 이상의 공세는 시도할 수도 없고, 방어조차 풍토병과 보급 부족의 문제로 인해 힘든 상태이기에, 대바라트의 군사행정부와 경제부는 안남국의 모든 병력을 철수시키도록 하였다.


하지만 전선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대바라트국 병사들이 빠진다면, 이를 알아챈 대월국이 기습을 진행할 테니, 아군은 소수의 병력을 전방에 배치하여 철수하는 병력들이 안전하게 도망치도록 하여야 한다. 

그것이 아니라면, 대월국의 지도자에게 서신을 보내 아국의 철수를 미리 예고하는 방안도 고민해보아야 할 것이다.


아국의 대대적인 후퇴 계획, 즉 ‘프리퀀트 윈드 작전’은 다음과 같다.

아군은 총 세 대도시 주변에 군을 주둔하고 있다. 

루앙프라방, 탄 호아, 그리고 하노이. 

각 지역의 군인들은 다른 길을 통해 고향으로 돌아올 것이다.


  1. 루앙프라방 전구

  • 현재 루앙프라방에는 약 16만명의 아군 병력이 있기에, 2만명의 병력을 전선에 배치해 혹시나 모를 적군의 공격을 미연에 방지하고, 남은 병사들을 티베트의 미얀마 지역으로 후퇴시킨다.

    또한, 현재 차가다이인 울루스에게 포위당한 아국의 동부 영역에 진입해 방어를 돕거나, 방글라데시의 치타공 항구에서 배를 타 바라트 본국으로 후퇴하라.




  1. 탄 호아 & 하노이 전구

  • 현재 탄 호아와 하노이에는 약 24만명의 아군 병력이 잔존하고 있다. 

안남국의 동남부 전선에는 안남국 병사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으므로, 1만명의 후발대를 제외한 전 병력을 바다를 통해 후퇴시킨다.

아국의 항해 실력으로는 긴 여행을 떠나기 어렵기에, 도중 아국의 동맹인 티베트령 싱가포르에 임시적으로 상륙하여 보급과 정비를 한 후, 방글라데시의 치타공 항에 상륙하거나, 바라트 본국의 동부 해안에 상륙하여 그리웠던 고향으로 돌아가라.










@여자에요_여자죠

@Promotion

@게오르기_주코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