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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물과 한바탕 싸운 뒤, 여왕의 칼날들이 거대한 얼음 창에 위아래로 관통된 괴물을 살펴보고 있었다. 난장판이 된 주변을 엘프들과 여러 군사들이 합심하여 치우고 있을 때, 하늘에서 거대한 비행기가 나타났다. 소련에서 가끔씩 글라체스로 보내었기에 비행기 자체에는 상당히 익숙한 글라체스인들이였으나, 이것은 소련 특유의 디자인과는 어느 정도 다른, 그러한 묘한 항공기였다.


 그 거대한 비행기는 괴물의 시체 위로 비행하며 '멈춰서'더니, 커다란 고정장치를 내려 그 괴물의 시체를 집어들었다.


"우리는 '네르프', 이 괴물을 구제하기 위해 결성된 집단이다! 이 시체는 우리가 인수하겠다!"


 그 거대한 비행기에서 확성기를 통해서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앳된 여성의 목소리는 여왕의 칼날들의 귀에 꽂혔고, 비행기는 어느새 이륙하기 위해 엔진출력을 높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