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트 동해안에는 붉은 명주실들이 줄줄이 이어 있다.

그것은 화려한 줄들에 묶인 이종족들의 시신이다.

갠지스강의 지류인 손강의 끝자락, 바다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는 이종족들의 단체장례식이 벌어지고 있었다.


마을 어귀에서는 어디에서든지 

‘이종족들을 붙잡아 거리에 매달아라!’

라는 고함이 울려퍼지고, 사람들을 단체로 몰려다니면서 머리에 동물귀가 달리거나 꼬리를 가진 사람들을 끌고와 붉은 명주실에 묶었다.


그리고는 뗏목에 서로 한데 묶은 다음, 뗏목의 밑둥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맹화유로 붙은 불꽃은 물이 닿아도 꺼지지 않고, 그 위의 이종족들을 천천히 죽여갔다.



오디샤의 자크핸드의 사이, 그곳에 새로 생긴 마을에서는 수십명의 이종족들이 살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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