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국, 대바라트국은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어디를 둘러보아도 손에 꼽을 만큼의 식량 생산량을 가지고 있다.


바라트 영토 여기저기를 훑고 다니는 강들의 지류와 그로 인해 탄생한 비옥한 토양, 마치 만트라의 신들께 축복받은 땅인 것처럼 솟아오르는 막대한 생명력은 바라트의 국민들로 하여금 쉽사리 배곯지 않게 해 주었다.



그러나, 훈족과 그 잔당들과 대항하던 오랜 전쟁으로 인해, 아국의 경제 상황은 피폐해졌고, 국민들의 생활도 전과는 달리 풍요롭지 못하였다.

그렇기에, 대바라트국의 농림부 장관 마헤시 다스는, 우선적으로 퇴폐적인 바라트의 농사법에 대해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도 바라트 전역에서 1억톤이 넘는 작물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이 정도로는 이후에 닥칠 환난에 제대로 대비할 수 없는 바, 이 ‘농업 혁명’을 일으킨다면, 현재 수확량의 약 2배도 바라볼 수 있다 하였다.




그가 본질적으로 주장한 혁명은 농사법의 변화였다.

본디 대바라트국의 농민들은 경종법, 그 중에서도 건경종파법을 사용하는 데, 이는 옮겨심기를 하지 않고 물이 흥건한 논에 처음부터 씨앗을 뿌리고 키우는 수경직파법이나 물이 없는 논에 씨앗을 뿌리고 키우는 건경직파법을 주로 사용했다.



이는 직파법이 상대적으로 가뭄에 강하고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지 않아 이로우나 병충해, 한해, 냉해, 서리등으로부터 어린 모를 보호하기 어렵게 되어 발아가 고르지 못하고, 고르게 심지 못해 생산량이 떨어지는, 다시 말해 작물의 밀도가 균일하지 못하게 되는 문제가 있다.

그러므로, 농림부 장관 마헤시 다스는 다른 경종법, 즉 이앙법을 주장했다.



이앙법은 다른 말로 모내기로, 벼나 다른 작물을 일단 다른 곳에서 키운 후, 봄이 되면 벼를 논에 옮겨 심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모판에서 수많은 볍씨를 촘촘히 심어 키우므로 그 상태를 관찰하기 용이하며, 아직 연약한 어린 벼를 모판에서 보호하며 기를 수 있어 유리하다.

또한 상태가 나쁜 모는 모판 단계에서 제거해 버리고 건강한 모만 논에 옮겨 심을 수 있어 수확량도 증가한다. 그리고 직접 파종한 벼와 달리 모내기한 벼는 임의로 모를 배치함으로 잡초 발견과 제거에 큰 도움이 된다. 




이앙법의 단점은 모내기에 소요되는 막대한 노동력과 이앙법에 필요한 농업용수가 직파법에 비해 많다는 양이나, 우리가 누구인가?

아국은 1억이 넘는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손에 꼽는 강들인 인더스 강과 갠지스 강, 그리고 그 하위 지류에 속하는 수천개의 수자원을 보유한 나라이다.



그렇기에 단점은 파훼되고 이점만이 남아있으니, 이를 시도하지 않을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그러므로 수하스 대통령의 허가 아래, 힌두스탄 평야와 갠지스 강 일부에서 시험적으로 이앙법을 사용하고, 만약 수확량이 성공적으로 증가하였다면 바라트 전역으로 퍼뜨리는 방법을 고려할 것이다. 



@게오르기_주코프

@Promotion

@여자에요_여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