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바라트국의 산과 들을 따라 흐르는, 지치고 고통스러운 대지를 생명력으로 적시고, 온 땅을 돌아다니며 모든 이들을 풍요롭게 하는 물길, 강은 힌두의 신들께서 바라트의 인민들을 위해 내려준 축복이요, 또한 우리의 예찬이다.



아국의 영토 위로는 수많은 물길과 그 지류들이 흐르는데, 그 중 가장 큰 것 중 하나는 바로 대바라트국 북부의 절반을 점유한 갠지스강이다.

갠지스강은 히말라야와 네팔의 산맥을 시작으로 저 먼 방글라데시와 콜카타의 벵골만까지 흐르며 그 사이의 거주하는 이들을 풍요롭게 한다.

그리고 이와 연결되어 있는 야무나 강, 참발 강, 베트와 강, 고그라 강, 간다크 강, 코시 강, 그리고 브라마푸트라 강은 밀, 벼를 비롯해 대바라트국의 총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이는 대바라트국의 젖줄이며 푸른 대지의 어머니와 같으니, 어찌 찬양하지 않을 수 있으랴.



대바라트국의 두 번째 자랑인 인더스 강은 티베트와 카슈미르 지방에서 시작되어 산맥과 언덕을 지나 파키스탄 남부의 아라비아해에게 그 풍성한 물을 배출한다.


카불 강, 젤룸 강, 체나브 강, 라비 강, 그리고 수틀레지 강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그 척박한 산과 들에 아릿한 절망을 거두고 그 작은 소망 속에서 황금빛 작물을 선물로 내려준다.


대부분의 감자 생산량이 바로 이곳에서 탄생한다.

또한 아국 문명의 탄생지인 인더스 문명이 바로 이 지류 아래 묻혀있으니, 그 어떤 바라트인도 이 땅을 보며 조상을 느낄 수 있으리라.



북부 바라트를 점유한 두 강줄기가 있다면, 바라트 남부에는 그 아름다운 영토를 가로지르는 고다바리 강이 존재한다.

벵골만과 아라비아 해 사이에서 절단의 편린을 고민하던 물줄기 양 옆으로는 맑은 평원과 배부른 농민들이 보이고, 과거 역사의 저편에서 찾아온 이슬람교의 자연적 방어막으로서 남쪽의 힌두교 왕국들의 생존을 책임졌던 강이기도 했다.



고다바리 강보다도 더 아래, 위대한 신의 이름이 붙은 크리슈나 강은 마찬가지로 마하라슈트라 주의 한 우물가에 그 시작을 두고, 멀고도 먼 동부 인도양에 그 마지막 뿌리를 내렸다.


비마 강과 퉁가브하드라 강은 양 팔인 것처럼 마른 대지를 적시고 그 자리에 활기찬 줄기와 잎사귀, 푸른 열매를 맺는 부유한 가지를 저 높은 하늘로 치켜올린다.


이 강은 신들이 오직 북부뿐만이 아니라 남부의 어두운 자식들까지 두루 보고 계신다는 것을 증명하며 특수 작물, 즉 사탕수수, 포도, 커피와 목화등이 다수 재배되는, 부의 산지인 곳이기도 하다.



이 강 없이는 대바라트국의 풍요와 다산 또한 없고, 삶의 즐거움 또한 감퇴될 것이며, 우리의 모든 영광은 그저 메마른 대지 아래 묻히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