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헬름 마이르크 암살 작전

함부르크 시내에서 한참 연설 중인 저 남자가 빌헬름 마이르크... 아직도 구시대적인 세계관에 갇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야함을 깨닫지 못한 자. 개혁의 바람을 거부한 어리석은 이. 변화의 바람에 때로는 밀과 같이 흐름을 받아들일 줄 알았어야지. 제 잘났다고 버틴다면 뿌리까지 뽑히거나, 부러질 뿐이다. 그리고 그 바람을 거부한 저자는 오늘 내 손에 죽을 것이다.


“위대한 아리아인들이여! 그대들은 조국의 타락을 지켜만 볼 것인가?! 우린 지금 빙하기로 인해 역사상 가장 심각한 기근을 겪고 있다! 그런데 저 하이드리히는 도대체 왜 우리를 무시하고 국민도 아닌 열등한 이종족들에게 식량을 퍼주려는 것인가?!”


글쎄... 별장에 수백만 마르크짜리 와인을 수십병씩 모으고 계신 분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이지.


목표는 연단 위, 사거리는 충분하고, 총알도 확인했다. 거리는 대략 35m. 이 정도 거리면 내가 충분히 맞출 수도 있으면서, 놈들이 즉각적인 대응을 하기에 어려울거다.


“주여, 저들에게 심판을.”


이곳에 프레드릭 하버는 없다. 오직 조국을 위해 반란군을 처단하는 열혈 청년만이 있을 뿐.


나는 안주머니에서 빠르게 권총을 꺼내 빌헬름 마이르크를 겨누었고, 곧장 호위병력들에게 감지되어 놈들의 총구가 나를 향했다. 하지만 놈들은 늦었다. 내 손가락은 이미 방아쇠를 당기고 있으니.




아프베어 "노새작전" 보고

요인: 빌헬름 마이르크

투입요원: 프레드릭 하버

목표: 암살

결과: 성공


@무스타파_케말_아타튀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