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빙하기 이후 우리가 지배하고 있는 땅의 용들은 모두 각자의 안식처에 숨어들었다.  이 빙하기가 언젠가는 끝날 것이라 믿었기에.  그런 상황 속에서 한 노룡(老龍)이 기도라에게 찾아와 자신의 생각을 늘어놓았다.


그 늙은 용은 자신이 느낀 바에 따르면, 이 눈들은 죄다 희미하지만 이질적인 마력을 품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이 눈들에게선 누군가 마법을 사용한 흔적이 남아있지 않다고 하였으니, 무슨 뜻인고 하니 모든 마법은 인간의 지문과 같이 그 사용자만이 가진 특유의 흔적을 가지는데 이 눈들에게선 그런 흔적 없이 오로지 마력만이 느껴진다는 것이었다.


@Bokobo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