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XX년 8월 3일 금요일 8시. 살테스의 강어귀에서 모래톱을 가로질러 항해를 시작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풍향이 자주 바뀌는 강한 바람을 타고 해질 무렵까지 48마일, 즉 16리그를 항해한 후, 카나리 제도 쪽으로 항로를 잡고서 남서쪽과 남미서쪽으로 항해했다.”

 

9월 24일. “육지가 나타날 조짐이 보이는데도 현재 나와 선원들의 관계는 심각한 상태다.”

 

10월이 되자 다시 에스파냐로 돌아가자는 원성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때 콜럼버스는 말했다. “육지가 보이지 않으면 내 머리를 잘라도 좋소. 그럼 여러분 모두 편안하게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요.” 나는 이 항해에 목숨을 걸었다.

 

1492년 10월 12일 새벽에 드디어 육지가 보였다. 육지를 첫 발견한 사람은 핀타호에 타고 있던 로드리고 데 트리아나였다. 그가 “육지가 보인다” 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