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러시아 공국은, 연금술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이 분야에 유명한 학자를 찾기 위해 고심했고 

 

때마침 중부유럽 일대에서 파우스트라고 불리는 흑마술사가 활동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 1480~1540년까지 살았다고 전해지는 독일 태생의 실존 인물 )

 

사람들에게 물질을 연소시키는 등 특이한 마술을 보여주며 흑마술사라는 별칭을 얻고 있던 그를 찾아내어

타타르 그라드에서 연금술을 연구하던 유대인 구역에 초청했다.

 

그의 모습은 매우 기괴하게 생겼으며, 자신이 지옥에 다녀왔고 교수대의 쇠사슬을 이용해 마법의 원이라면서 원을 그리거나 

불타는 망토를 타고 세계 여행을 하기도 했다고 스스로 주장했다.

 

다만, 파우스트가 알고 있던 연금술의 지식은 매우 기초적이고 단순한 것이였고, 트릭을 이용한 마술 정도였지 

연금술로 보기에는 어려운 감이 있었고 이내 그를 다시 동부 유럽으로 돌려 보냈다.

 

수소문을 한 끝에 프랑스 국적의 니콜라스 플라멜 ( 1338 ~ 1418년, 실존인물로 현자의 돌을 가지고 있었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한다. ) 이라는 사람이, 과거 현자의 돌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것으로 인해 오래 장수했다는 전설이 있다는 것을 프러시아 당국은 조사를 통해 알아냈다. 하지만 그 또한 소문일 뿐, 그가 남긴 연금술의 저서나 업적등을 찾을수는 없었다.

 

그보다 좀더 이전, 영국인 로저 베이컨  ( 1214년 ~ 1294년 살았던 성직자, 실존인물 ) 이, 그나마 프러시아 공국에서 연구하던 연금술에 좀더 근접한 인물이였는데

 

파리 대학에서 아리스토 텔레스의 자연철학 ( 원소론 ) 등을 강의했으며, 물질을 창조해내는 것 ( 연금술 )등에 관심이 많아 이슬람 학자들의 저서등을 연구하던 중 .이슬람의 책을 봤다는 이유로 이단으로 찍혀 투옥되었다가 이후에 사망했다고 전해진다.

 

그 외에 현재까지 찾아본 바로는, 이 시기에 연금술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사람을 찾기는 힘들었다. 교회에서 연금술을 이단으로 여기기에 음지에서 활동하여 수소문 하여 찾기 어려운 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생각된다.

 

 

*뉴턴의 경우에도 연금술사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있으며(실제로 현자의 돌을 만들고자 했기 때문에), 그외에 생제르맹 백작이라는 인물 또한 후대에 연금술사로 잘 알려졌다고 한다. 다만 시기상 맞지가 않으니 이 내용은 포함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