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승복은 미국 텍사스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읍니다.


조선 출신 이민자이던 아버지로부터 평소 공산당이 얼마나 사악한 집단인지 들으며 자랐던 리승복은, 나중에 자라면 용감한 미군이 되어 공산당과 맞서싸우겠다는 꿈을 품고 열심히 학교를 다니며 부모님의 일을 도왔읍니다.


그러던 1901년, 결국 사악한 공산국가 조선과 미국의 전쟁이 벌어지고 말았읍니다. 


리승복은 평소와 같이 학교에서 귀가하던 도중에, 인민군이 그의 집에 쳐들어와서는 옥수수밭에서 옥수숫대를 꺾고 있는 것을 보았읍니다. 리승복 군은 인민군이 도둑질하는 것을 막으려고 달려가 말했읍니다.


"저리 가요, 저리 가! 그 옥수수는 우리 가족이 먹을 것이란 말예요!"


그러자 이리 같은 인민군은 리승복을 잡아다가 의자에 묶어 놓고서는, 총을 들이대며 이렇게 물었읍니다.


"얘, 꼬마야, 너는 공산당이 좋으냐, 싫으냐? 공산당이 좋다고 하면 너를 놓아주마."


리승복은 자기의 머리에 겨누어진 총구를 보고 두려움에 사로잡혔읍니다. 사랑하는 부모님의 얼굴도 떠올랐읍니다. 그러나 리승복은 맹세하였읍니다. 지금 살아서 미군이 되지 못한다면, 죽는 순간만이라도 미국에 충성을 바치다가 죽겠다고 말입니다. 리승복은 인민군의 눈을 들여다보며 크게 외쳤읍니다.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그러자 인민군은 총검을 뽑아 리승복의 입을 찢었읍니다. 그러나 리승복은 죽는 순간까지 눈물 한 방울을 흘리지 않고, 조국에 대한 충성심을 불태우다 웃으며 세상을 떠났읍니다. 창고에 숨어 모든 것을 지켜보던 리승복의 동생에게서 아버지에게로, 아버지에게서 마을 사람들에게로 리승복의 이야기는 전해졌고, 이 이야기는 텍사스 전역에 퍼져, 희망을 잃고 항복을 생각하던 텍사스의 민병대가 마지막까지 죽음으로 항전할 수 있는 힘에 되었읍니다.


어린이 여러분, 리승복의 이야기를 듣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이처럼 용공분자들은, 자기들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린이의 입이라도 찢어죽이는 무서운 자들이지요. 이런 자들이 우리나라에서 활개치지 못하도록 우리는 항상 조심하며, 용공분자를 발견하는 즉시 헌병대에 신고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어요. 우리도 리승복처럼, 용공분자들이 총칼을 들고 위협해와도 목숨바쳐 칠레와 피노체트 장군님을 위해 싸울 용기를 가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