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전쟁은 지구연방과 지온공국 간에 벌어진 전쟁이다.

전쟁의 배경으론 1차 산업과 2차 산업은

달과 지구 궤도상의 콜로니로 이주한 사람들이 담당하지만

참정권을 비롯한 경제적 과실은 모두

3차 산업 특히 금융을 장악한 지구 사람들이 담당하여

이에 따른 부조리로 전쟁이 발발하게 된다.


전쟁의 양상은 기습과


신병기를 이용한 지온공국의 우세로 시작된다.

하지만 썩어도 준치인 지구연방군과

형제간의 대립으로 고전을 거듭하던 지온공국은

개전 후 일년이 지나 항복하게 된다.

여기까지가 일년전쟁의 개략적인 설명이다.


이 일년전쟁을 이해하려면 비슷한 사례를 통해 이해하면 좋은데

본국보다 거대해진 식민지가 독립을 요구한다는 것에서 미국 독립 전쟁을 예로 들면 좋다.

큰 틀은 미국 독립 전쟁에서 볼 수 있고


MSG로

히틀러의 인종주의

독일의 전격전

일본의 진주만 기습을

잘 버무리면 이해할 수 있다.


먼저 미국의 독립전쟁과 지온의 독립전쟁의 유사성부터인데

영국 경제학자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에서

본국보다 거대해진 식민지는 독립시키거나

참정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대목을 발견할 수 있다.


실제 역사에서도 미국은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처음엔 독립하고 나중엔 영국을 속국화 하듯이 한다.

그리고 이것이 건담에 반영되는 것이


건담에서 식민지 사람들을 스페이스노이드라 하고

본국 사람들을 어스노이드라 하는데


이들의 인구비는

어스노이드 20억

스페이스노이드 100억이다.


이렇게 보면

식민지에서 독립한

지온이 이겨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근데 기렌 자비의 연설을 보면

국력의 30분의 1이라는 대목이 있는데


스페이스노이드는 사이드 1~7의 콜로니와

달의 도시에 나뉘어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지온공국은 사이드3이다.

때문에 국력이 30분의 1 이하인 것이 말이 된다.


여기서 본국보다 국력이 작은 나라가

어떻게 독립한다는 생각을 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이것을 해결해주는 것이 지오니즘이다.


사실 처음 인류가 우주 이민을 시작한 것은

지구의 환경을 쾌적하게 만들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콜로니에서의 생활은 힘든 것이었기에

아무도 콜로니로 이주하려 하지 않았고

결국 강제로 이민을 보내게 된다.


콜로니라는 것이 모두 지구의 복제품이었기에

사람들은 지구를 그리워하고

틈만나면 지구로 돌아가려 하였다.


이때 지온이라는 사람이 등장한다.

지구의 성역화와 뉴타입 이론을 주장한 그의 사상은

절망에 빠졌던 스페이스 노이드들에게 자존감을 심어주었다.


이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자존감을 주는 것을 이용한 사람이

바로 기렌 자비이다.


그는 지온 줌 다이쿤의 뉴타입 이론을 비틀어

인류는 선택 받은 지온 국민의 관리에 의해 영원히 살 수 있다는

스페이스노이드 우월주의를 만들게 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이 지온 국민의 관리를 받아야 한다는 점인데


어느 집단에서나 극단적인 사상은 배척되기 마련이다.


스페이스노이드들의 저런 반응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인데

아무리 지온이 강력해도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거기다 같은 스페이스노이드여도

각 사이드끼리는 믿지 못하기 때문에

공동 전선은 불가능한 것이다.


여기서부터 미국과 다른 점이 생기는데

미국을 영어로 풀면

United States of America가 된다.

여기서 State는 국가정도의 자치권을 갖는 주이다.


미국은 영국이라는 공동의 적을 무찌르기 위해서

13개 주의 공동전선을 만들었지만

지온은 스페이스노이드가 모두 연합해도 모자랄 판에

자국 우월주의를 내세워 애초에 이길 수 없는 싸움을 시작했다.


이에 지온 공국의 총수인 기렌은

30 대 1의 전력차를 극복하기 위해


브리티시 작전이라는 기습 작전을 계획한다.


또 이미 존재하던 모빌워커를 개량(디 오리진 설정)

미노프스키 이오네스크 원자로의 소형화를 통해

모빌슈트를 만들게 된다.


이 과정이 독일의 전격전과 닮아있는데

전격전의 중추였던 독일 전차부대의 2호 전차가

자쿠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당시 프랑스에게도 독일보다 뛰어난 전차가 있었지만

독일에게 고전했다는 점이

연방에게도 모빌슈트가 있었지만(디 오리진 설정)

지온의 자쿠에게 패했다는 점이 비슷하다.


또 작전면에서 기습을 했다는 점이


진주만 공격과 브리티시 작전의 유사점이다.

또 적의 심장부였던 자부로에의 공격과

연료탱크의 파괴가 실패했다는 점이

두 사례의 유사성이다.


개략적으로 고찰해보았는데

아마 일년전쟁과 역사 속 전쟁의 유사성을 찾으면

위 사례보다 더 많은 예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위 설명처럼 고찰하지 않아도

건담은 매력적인 작품이지만

감독이 반전 의식을 작품에 담은 만큼

전쟁에 대한 생각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