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볼까말까 엄청 망설였던 작품이었는데

보고나서 후회는 없었음

오히려 이제야 본걸 후회함 


울트라맨의 요소를 하나하나 변태적으로 전부 뒤집어서 이런 명작을 만들 수 있나 싶을정도의 작품이었음 

어릴때 연재 초반에 만화책으로 보다가 너무 지루해서 탈주했었는데

1,2기는 지루한 부분 다 쳐내고 중요한 부분들 적당히 잘 집어왔고 

3기는 오리지널이라 해서 솔직히 어케 될려나 걱정반 기대반이었음 

개인적으로 이런식으로 오리지널을 따라가다 제작진들이 바꾸고 잘된 작품을 못봐가지고


3기에서 떡밥도 다 회수하고 

베무라 정체는 다 알지만 모르는 맥거핀? 그렇게 남은게 살짝 아쉽긴헀는데


전투씬 같은 부분은 1,2기는 확실 애들이 작아서 그런지 가면라이더나 파워레인저 느낌이었음

공중액션도 거의 없고 몸으로 싸우고 액터들 스캔해서 그렇다고 생각함 


근데 3기에서는 공중 액션도 많고 초대 특유의 싸우는 자세도 자주 나오고 좋았음

특히나 마지막화에 모두 나와서 다같이 싸우는 장면은 개쩔었음 

젯톤 포스도 원작보다 오히려 더 살려줘서 아주 좋았음 


사야마 레나는 울트라맨 시리즈에 보기드문 쉴드형 캐릭터라서 더 좋았음

모두들 달려들때 완벽하게 서포트 해주고

모로보시는 결국 츤데레였었고 


그 기자라 해야하나?정치인이라 해야하나? 한 미친놈이 선동 오지게 해가지고 

모두가 울트라맨 욕하는 와중에도 모두를 지킬려고 혼자 싸우는 신지로보고 감동받음 

그러다 사실상 죽었는데 그제서야 다들 울트라맨의 소중함을 느끼고 이름 부르고 다시 부활할때 

눈물남 티가, 데커가 부활할때에 느꼈던 감동? 벅차오름? 그 감정을 오랜만에 느꼈음  


작품 디자인이랑 악평때문에 볼까말까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초대가 끝난 후 또다른 평행세계의 초대 이야기 후편이라 생각하면 솔직히 진짜 재밌는 명작이라 생각함


마지막에 신지로가 진짜 울트라맨 슈트 입고 

망토 딱 휘날리면서 전신주 위에 앉아있는 모습 개 간지남


여기까지는 그냥 내 기분 감상평이었고 이제 간단하게 좋은 부분 아쉬운 부분 적어봄


좋은 부분 


1. 기존 울트라맨의 상식을 완전히 뒤바꾼 점과 그걸 잘 이용해서 스토리를 풀어낸 점

예시: 세븐이 일본도, 무기없는 잭, 초짜 울트라맨, 빌런이 아닌 울트라맨이었던 괴수 베무라, 잼민이 에이스?


2, 느껴본적 없는 액션씬으로 눈이 즐거움

최근...어 그러니까 정확히는 헤이세이 시작 티가부터 느린 액션이 많아져서 

스피드한 울트라맨을 느끼기가 어려운 감이 있었는데 여기선 스피드를 잘 보여줌


3.주인공 하야타 신지로의 캐릭터성 및 완성도 90점 이상 

처음엔 손모양도 울트라맨이 아니고 빔 자세도 울트라맨이 아니었는데

마지막엔 진짜로 그 자세를 완벽하게 구현하고 우주경비대 망토까지 오마주


4.오브 이후 두번쨰 울트라맨의 폭주 

울트라맨 역사상 흑화를 빼고 유일한 흑화폼을 가진 오브와 견주할만한 폭주씬이 인상적이었음


5.최종보스 젯톤들의 포스 

솔직히 초대가 오래된 작품인만큼 젯톤은 최종보스인거에 비하면 너무 허무하게 죽었었는데 

그걸 포스있는 최후로 만든게 좋았음 


6. 여자 빌런들이 개 섹시함

이거 그냥 작품을 봐야 함 걍 존나 섹시함


ㅗㅜㅑ


7.반전 요소가 가득한데 신선한 반전들이었음

베무라=초대 울트라맨

레나=초대 하야타신한테 수혈을 받아 약하지만 울트라맨의 피를 이어 받아 울트라 우먼(울트라의 어머니)로 각성



아쉬운점이 없는 작품은 아님 좀 많다면 많긴 함


1.군대와 경찰의 필요성과 하는게 있긴 하는가? 

경찰은 간간히 나오는데 군대는 솔직히 있긴한건가 싶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음

거대화 괴수가 아니라 여기서는 외계인이라는 사람 크기의 존재들인데 

솔직히 어느정도 군대면 이길 수 있지 얺을까 하는 의구심이 듬


2. 한번도 나오지 않은 울트라맨들의 거인화 

계속 빛의 거인이 되는거냐?, 각성을 하는거냐? 이래놓고 

그냥 새로운 슈트입는게 전부였음 


3.다른 울트라맨들의 역할 

물론 짧은 단편 애니들 속에 요소를 넣긴 힘들테지만 

타로, 세븐, 잭, 에이스 이들의 빔쏘는 장면도 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음 

에이스랑 잭은 마지막에 쏘긴 한다만...

세븐은 그냥 무기 뿅뿅이어서 아쉬웠음 

확실하게 세븐, 타로, 마리는 역할이 좋았다 생각하는데 


잭은 솔직히 있으나 마나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음...에이스 같은 경우는 

유우코 유우코 그러는데 정작 작중에 유우코가 살아있는지도 언급이 없음 

등장도 안함 그냥 외계인 마을 연결해주는 길 그이상도 이하도 아님


4.울트라맨과 마찬가지로 거인화가 없는 괴수들

젯톤을 제외한 모두가 그냥 사람 크기의 괴수인게 너무 아쉬웠음 


5.주인공 신지로의 정의감?

솔직히 처음 초반부는 이게무슨 중2병 든 잼민이인가 싶었음 

시키는 일도 무슨 소방관 경찰관들이 할만한

강도나 인명구출 이런데에 나가서 구해주고

사람들이 우르또라만! 이러니까 손흔들어 주다 슈왓치! 이러고 날아가는거 보고 

아무리 정의감을 키우는거라지만 저런 사소한 일까지 해야하나 싶었음 


6.주인공들의 소통의 부재

걍 지들끼리 말을 안함

오해 생기면 일단 싸우고 들이박고 

나중에 일 밝혀진 후에야 아 미안 그때는 몰랐다 이러고 


7.사람들 민심

기잔지 정치간지 그인간이 겁나 선동질 할때

다들 무슨 세뇌된거마냥 티비에 외계인이 나오는데도 누가봐도 지구를 위협하면서 

도시 파괴하고있는데

다 울트라맨 때문이야! 이러다 

마지막에 자기들 지키는거보고도 자업자득이지! 이러다 결국엔 다들 울트라맨 편으로 다시 돌아가고 

근데 이게 반복이 좀 심했음 과할정도로 

약간 마이클베이 트랜스포머 1~5편을 다시 보는 기분이었음

거기 작중에서도 오토봇들 보고 쟤네때문에 지구가 위험해! 도시가 무너졌어!

어쩌면 디셉티콘이 정의 아니야? 이랬다 옵티머스가 인류 지키는거보고 

저들은 내 친구야! 이러고 군인들이 딱지떼고 오토봇이랑 같이 다시 싸우고

그래놓고 4편에서 다시 인류의 적으로 돌리고 다시 인류편으로 만들고 그런 느낌

심지어 사람들이 자기들 도시 부수면서 울트라맨 죽이고있는 젯톤보고

젯톤 간바레! 이러는거보고 좀 벙쪘음


8. 캐릭터 뒤틀기 실패

잭=무기가 하나도 없음

에이스=기술이 하나뿐임 

세븐=무기빨, 밀리터리 감성 삭제되고 사무라이가 되어있음

마리(울트라의 어머니) = 갑분 아이돌 



리뷰 요약 

알면 알수록 재미있지만 여러 울트라맨 작품을 알면 알수록 욕이 늘어남 

하지만 초대 이후의 또다른 평행세계라 생각하면 재미있음 

총점 10점만점에  8.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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