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그리드맨 월드를 보러 우에노에서 키타센쥬까지 걸어갔으나


'표 없으면 못들어와요'라고 빠꾸를 먹고 흑흑 시발 노무 슬퍼 하면서 표 다시 끊고 왔다.


원래대로라면 집에서 지하철을 타고 내려서 10분정도 걸어가는 루트지만


이번주에 운동을 하나도 안해서 오랜만에 걸어가볼까? 하면서 5키로 정도 되는 길을 걸어감.


근데 비내리고 강풍불고 중간에 육교 건너는데 바람이 더 쎄져서 우산 박살난건 비밀.


아무튼 행사장까지 갔는데 10분전이었는데도 숨길수 없는 그리드맨쟁이들의 냄새가 났다.


실제로 10시 되서 가는데 문앞에 검은옷 입은 아저씨가 천천히 오세요~ 하면서 인솔해줌.


내가 2~3번째 정도인줄 알았는데 앞에 두명 더 있었음;;;;


이새끼들 어디로 들어온거야??




표를 끊고 들어가면 트레이딩 카드? 랑 뭐 요래요래 표 주는데 어차피 난 잘 모르니 패스












전시장 바깥 부분은 대충 이렇게 생김.


바깥만 봐도 존나 기대되는데 안은 어떨지 상상만 해도 뇌가 살살 녹음.


실제로는 음...일단 보면서 설명하도록 하겠슴.



들어가자마자 93년도 버젼 그릿도-만 형님이 어깨넓이로 다리를 펼친채로 우리를 맡아주신다.


특촬판 그리드맨 대본이랑 액셉터, 컨트롤러인거 같은데


이 당시에는 그리드맨을 저걸로 조정했나??





그리드맨과 다이나제논, 그리드나이트의 전 합체판이 다 그려진 태피스트리.


저건 얼마나 할까??




간단하게 보는 그리드맨 시리즈의 역사


94에서 15로 타임슬립 무엇?


특촬판 시절 스틸컷인데


저 옆이었나? 어디에 특촬시절 그리드맨 오프닝인가 엔딩인가 틀어놓고 있었음. 


좀 내리다보면 나올거임




특촬버젼 그리드맨과 프라이멀 파이터 형태의 그리드맨 슈트인데,


소신발언) 칼리버 저거 검 아니라 빠따같음.


그러니까...괴수들은 빠따로 존나 맞았다는거지??



5252 이렇게 보니까 93년도도 나름 멋있지 않냐구!



오른쪽의 옷자락을 잘 봐둬라...



특촬판 시절 그리드맨 등장인물들과 그리드맨 동맹, 그리고 토도 타케시


타케시...좀 촌스러 보여...




이당시 굿즈였던것 같은데 음...몰르겠따!



저 옷을 유니버스에서 쇼 나오토가 그대로 입고 나옴.


길가에 쓰러진 유타를 바이크로 묻지도 않고 태워준 다음

ギリちょんセーフだね!

라고 한건 특촬을 안본 나도 뭔가가 전해지던 대충 뭐 그런 감동이 있었다 이말이야.




새삼 느끼는건데, 93년 당시 cg좀 허접해보여...





이게 지금까지 나온 그리드맨 애니판이 뭘 오마쥬 했나 하나하나씩 대조하는 곳인데,


강아지 목에 뭐 단거까지 오마쥬 한거 보고 '무친놈...무친놈...'소리 나오더라.


근데 이거 보니까 촬영 금지였네. 지우라고 하면 지운다.







이렇게 보니까 그리드맨이랑 다이나제논은 정말 세대를 넘은 리메이크였고, 잘 만들어졌다는게 느껴지긴 한다






그리드맨에 나왔던 신죠 아카네의 방, 이년은 청소 안하고 사노 ㅡㅡ 하면서 봤었는데




이걸 또 재현해놓네 ㅡㅡ


아카네 똥컴으로 잘도 생활했구나



고백할게 있다.


저 아카네 파카 옛날에 코스파에서 팔때 사서 아직도 가끔 입고다님






그리드맨 컨셉아트...인데 별 감흥은 없다. 





다이나제논 코너인데, 우리는 사실 요모유메를 꿈꾸지만 현실은 코요미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며 다음으로 갔다.

바로 옆에 빨간색 체크무늬 남방에 베이지색 바지에(남방 바지에 집어넣음) 배좀 나오고 안경쓰고 머리 덜 감은것 같은 아저씨가 카메라 들고 찍고다니는걸 옆에서 보고있자니 얼른 가지 않으면 현타에 집어삼켜질것 같았다.




유니버스 애들 등신대 테피스트리.


옆에 애니 스틸컷 있던데 그냥 갔다.




새삼 느끼는건데 2대 거유로 그려졌네



이게 바로 쥬우가가 오오이시 마사요시로 이름 개명하고 음악가로 활동하기 전, 괴수우생사상때 입고 다닌 옷이라고 합니다.




 피규어는 그냥 찍지 않으면 안될거 같아서 찍음. 패스





이게 다이나제논 조종석...?


인데 생각보다 다이나제논은 조종자에 대한 배려가 없었지 암.



나나시B


그리드맨때 제일 무서웠던 괴수를 꼽으라면 개인적으로 나나비임.


갑자기 껍질 찢고 나오더니 이상하게 움직이면서 애들 패고 다니는데 그게 안무서울리가



가규라


그리드맨보다 다이나제논 괴수 디자인을 더 높게 쳐주는 이유는, 그리드맨 때는 괴수디자인이

대게 '사람이 입고 움직인다'라는 아카네의 철학 때문에 조금 미묘하게 디자인된게 많은데,


다이나제논은 '히히 조까 아무튼 멋있고 괴수여야 해!'라는 느낌이 물씬 나서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이 되게 맘에 들었음



나나비 정면샷.


어우 끔찍해





그리드나이트랑 안티 정면샷


근데 안티는 그냥 봐도 나름 멋있단 말이지



가규라 넘모 머시써;;;;



유니버스는 국내수입까지 시간 좀 걸리겠지만 꼭 봐라.

4회차 돈 나도 지금 5회차 갈까 진지하게 고민중이다






이게.... 갓 제논인가? 그 특촬판 그리드맨 존나 두들겨패던 애


인줄 알았는데 선더 그리드맨이네



당신의 다이나솔져, 대포로 대체되었다

불만이 있어요? 그리드나이트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킹 그리드맨


이거 찍을때 묘하게 불편했던게, 애들 중심좀 안맞는거 같아...



킹갓제너럴다이나제논형니뮤ㅠㅠㅠㅠㅠ





도-모 칸디지퍼=상

알렉시스 케리브=데스


이렇게 보니까 칸디지퍼는 인간백정 같은데 알렉시스 케리브는 그냥 화려하기만 하네.



다이나 드래곤...인데 왠지 다이나제논의 열화판 같아...





포스트잇 붙이는 코너인데 잘못썼네.


아무튼 가자! 라고 적어놓음




이새끼들 LP판은 왜 파는거야 대체??





전체적으로 팬서비스로써는 최고였다.


하지만 마지막 굿즈 구매 코너 상품이 나한테는 꽤 부실하다고 느껴졌음.


초반에 애들이 다 쓸어간건지, 아니면 원래 저런건지는 몰라도, 왠지왠지 아쉬웠다.


암튼 이거 한바퀴 돌고나니 그리드맨 유니버스 5회차가 돌고 싶어졌음.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