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고로 구매한 디자이어 드라이버를 한 번 

고쳐보기로 했습니다.
위의 영상처럼 흔하다면 흔한 인식핀 문제가 있는 

물건인데요. 
구매당시 판매자가 버클을 천천히 넣어야 

인식한다 라고 해주어서 문제있는 드라이버인 것은 

인지하고 있었고 애초에 전시용 토템의 역할만 

생각하고 있던지라 별 문제삼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비전 드라이버 도색중 제가 전선을 

끊어먹어서 납땜을 해줘야 할 필요가 생겼고 

인두기를 구매해서 납땜을 하게 됐으니 겸사겸사 

이 녀석을 고쳐보자 하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연결 불량인가 싶어 선들을 몽땅 다시 

납땜 해봤지만 그건 문제가 아니었고 그냥 인식핀

오류였습니다.

요근래 재판한 드라이버나 디자이어 드라이버를 

구매하셨다면 늘상 보셨을 문제의 인식핀입니다.

그리고 제 손 위에 있는 이 인식핀으로 교체할 건데요.

이게 무엇인가하면 제품명은 KFC-W1-03으로 

현재 디자이어 드라이버에 장착된 인식핀의 

다음버전이라 보시면 쉽습니다. 

현재 반다이에서 사용하는 인식핀은 KFC-W-03으로 

한 단계 아래의 물건이죠.

기판 관련해서 지식이 있는 친구와 이러저러 얘기를 

해보았는데 반다이에서 사용하는 W-03은 말그대로

단가 절약용으로 실제로 인식오류가 말썽인데

이는 핀에 먼지가 끼거나 하는 경우만으로도 

쉽게 문제를 일으켜서 비효율적이라고 합니다.

제가 구매한 W1-03은 핀의 모양이 원판모양으로

아이템이 들어가면 핀이 눌림과 동시에 굴러가면서

인식을 하는 방식입니다. 

때문에 인식 자체도 W-03에 비해 잘 되며 먼지가 

껴서 오류가 생긴다던가 하는 문제도 적은 편입니다. 

물론 W-03도 먼지가 안끼게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준다면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합니다만 전시할 목적이면 과연 그게 쉬울까요.

반면 W1-03은 그냥 방치해도 무관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알리를 통해 구매했는데 한번 구매할 때 몇 개가 

포함되는지 표기가 안되어 있어 6묶음을 구매했더니 

그냥 산더미처럼 왔더군요. 

사진과 같이 원판의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인두기와 디솔더링이라는 구리필름으로 

기존 인식핀을 고정하던 납을 제거하고

인식핀을 분해했습니다.

짜잔 생각보다는 간단하게 붙일 수 있습니다.

붙이면서 간격 맞추기가 쉽지 않아서 만약 시도할 

경우 디자이어 드라이버의 커버 규격에 안맞으면 

어쩌나 싶을 수 있는데 저도 대충 붙였지만 

틈이 넉넉한 편이라 약간 비스듬한 정도는 

그냥 잘 들어갑니다.

이제 이 친구들은 쓰레기통 행입니다.


이렇게 수리한 드라이버를 한 번 테스트 해봤습니다.

잘 인식 되네요.


인식핀은 한 번 구매할 때 약 1200원 정도에

알리 배송비가 드는데 이게 정확히 몇 개입 인지를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렇게 산더미처럼 온걸보면 1~2묶음이면 

드라이버 하나 분량은 충분히 오지 않을까 싶네요.

인두기도 다이소에서 납까지 해서 7000원 정도면

구할 수 있는지라 그렇게 큰 비용이 들지는 않습니다.

하는 방법도 유튜브 좀 몇번 보면 할 수 있고요.

실제로 저도 비전 드라이버 고친다고 인두기 사서

유튜브 몇번 보고 비전 드라이버와 

지금 이 디자이어 드라이버의 납땜을 했습니다.

가정에 인두기를 보유하고 계시거나 납땜을 할 줄 

아신다면 인식핀 오류난 디자이어 드라이버를 

처분하시기 전에 한 번쯤 인식핀만 바꿔보기를

시도해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