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미카에겐 X스가 뭐야?
이야기에요?
어째서?
서로의 마음이 통하면서 숨결이 차츰 거칠어 지거나.
서로의 신테를 더듬거나.
구속하던 틀을 깨고 서로 이어지거나.
서로를 격렬하게 요구하거나.
그게 마치 기승전결과도 같아서..
다정하게 만지는 손의 움직임은 마치 페이지를 넘기는 것 같고...
성감도 이야기를 읽는 고양감같아서 둘이 엮어가는 이야기로서는 훌륭하죠.
모든 감정이 사라지는 듯했다. 고통, 추위, 배고픔, 목마름, 모든 것이. 나는 그 속에서 매일 밤마다 내일은 엄마가 깨워줄 거야, 하고 기대하며 잠들었다가도, 아침이면 맞이하는 어두운 빛깔의 육중한 벽을 바라보며 멍하니 앉아 있기를 반복했다. 결박, 식사, 다시 결박, 또다시 식사. 반복되는 패턴 앞에서 나는 점차 의지를 잃어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