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끝났다...만물의 영장이라며 오만하게 세상을 지배하던 인류는 감당할 수 없는 홍수 앞에 무너져 내렸다...

모든 것은 다 저 가증스러운 구체 때문이었다 괴물...그것은 진정 괴물이었다 온 인류를 집어삼킬 정도로 탐욕스러운...


남은 인류는 힘을 합쳐 괴물을 공격했고 샘플을 구해 연구했다
그렇게 치열했던 인류의 마지막 발악은 이 마지막 샘플과 마지막 생존자인 나만을 남겨두고 끝났다

오늘 마지막 샘플의 연구가 끝났다 드디어...드디어!!! 저 빌어먹을 괴물놈의 약점을 찾았다 

이제서야...개같은....


어차피 나혼자 남아서는 달라질게 없다 저 괴물을 잡든 못잡든 인류는 끝났다

그치만...그래도...생존자들의 치열한 싸움을 보아왔던 나로서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 끝까지 싸울 수 밖에...

두렵다...이 싸움의 끝에 아무것도 없을 것이...두렵다...더 이상 싸움조차 할 수 없게 될 것이...두렵다...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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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뭔가 봉명섬 분위기에 취해서 어두운 글을 써버림...

원래는 웃긴 거 쓰려고 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된거징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