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 결승전 어이없이 끝나고, 이번 판은 녹화를 해왔습니다.

 (8강과 3위전은 전 재밌었네요)


 호타에서 나름 리그 매치전 이벤트에 힘 주고 싶었는지 준결승부터 스테이지 몹의 난이도가 미쳐 날 뛰기 시작합니다.

 (흠... 그 정돈가?) 하는데 이건 연습해본 당사자만 알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버그도 많았구요.

 이번에 영상과 함께 주관적 해설도 해 보려고 하는데, 스크롤 압박 있으니 영상만 보셔도 무관합니다.

 

 일단 시작 전에 상대에 대한 분석을 하는데 불 메인, 물리 서브로 알고 있어서(파로티가 없고 물리로 캐르 했다고 함. 정보 부족) 연묘나 파로티 밴을 생각했습니다. 나인은 풀리면 그냥 끝이라 필밴이고(하지만 상대는 1돌로, 블러핑이었다고 하지만 어차피 조합상 해야했다).


 경기장 입장 전, 강화이도, 실드파괴, 분홍주사제(기분상), 미아밥, 대세계아드레날린, 메인 10% 술버프, 메인무기 기숙(빨리 끝내려고 브리비에 기숙했지만 리스크 관리실패)을 걸고 들어갔습니다.


 과거의 그림자 3위전 1국(라운드)

https://youtu.be/cb_WgwILyKk?si=g9y9oQMrZ3xE7R1g


  1픽 E 시작무기 2픽 Q 주무기 3픽 R 서브무기

 1국은 버프가 얼음피증, 스킬피증, 실파즉사 였습니다.

 얼음피증은 100%지만 얼덱이 현재 야누버그와 예열상 氷신이라 생각도 안했습니다. 그리고 피증이라고 몹들이 약점이 되는 건 아니라서 타이탄에 약점피증은 쓸모 없었습니다.


 스킬피증은 스킬에 피해증가가 아니라 스킬 사용시 4초 400%였나 데미지 증가이고, 문제는 마지막 '실드 파괴시 즉사' 버프(버그?).


 몹 웨이브가 1웨이브 도철인데 이건 뭐 문제 없고 2웨이브가 실드 잡몹전인데 수도 많고 실드/피통도 미치게 많아서 이게 관건으로 봤습니다. 3웨이브 또 도철은 실드 파괴 캐릭으로 해본 결과 실드 파괴해도 안 죽습니다(실드 파괴하고 1줄 남았는데 기절만함).


 미션은 1번 사망면역과 3번 기어 금지는 뭐 말할것도 없고(가면 생체총없으면 디버프시작), 2번 일루전 4번이 관건 이었습니다.

 다음은 조합 연습 중 몇 가지.


브리비 레이 미미 2분 55초

연묘 아스카 피오나 3분 10초

파로티 아스카 지크 4분

연아나 2분 35초

브레나 2분 40초


 물론 노버프 노기숙 아무것도 없고 사이클도 알아서 느낌대로하긴 했는데(연습 다시하기 시 이벤트 버프가 중첩되기 때문에 한판하고 나가야한다ㅡ버그)

 

 번개덱은 빠르지만 일루전 관리가 힘들고, 물덱은 편한 대신 조금 느려서 고민 하면서 상대 밴을 기다렸습니다.


 경기 시작 되고, (나인 찾느라 손이 너무 떨렸음)

 나는 연묘 나인 밴, 왜냐면 연습시 불은 별로 였고, 물덱 중 연묘가 내성깍과 회피추가, 빠른 회전을 보이기 때문에 골랐습니다.


 상대는 아스카 나인. 나인이야 뭐 필밴이고, 아스카는 아마 실드 무시 때문에 고른것 같았습니다.


 제 조합은 아스카가 막혔기에 브 레 미 조합완성 딜찍누로 최소 45초 차이를 내려고 했습니다. 상대는 애나 란 아스카. 실파 탱커 조합이죠. 다분히 2라운드를 노린 조합.


 저는 제가 이길 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웨이브 50% 이상 차이 났죠.


 하지만 아뿔사, 생각보다 실파 때문인가 딜을 잘 넣으시더라구요? 금방 따라잡으면서 경기가 45초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전 리스크 실패로 일루전 미션 500점을 따지 못하고 상대는 느리지만 500점을 얻어서 제가 졌습니다(45초가 거의 500점)


 캬... 연습 시간이 부족하긴 했지만 이런 조합을 생각하시다니, 느리더라고 안정적인 물덱을 했어야 하는 후회를 하고 다음 라운드를 대비 했습니다.

 여기서 지면 끝나니까요!


 과거의 그림자 3위전 2국(라운드)

https://youtu.be/6uAa_5XmGhI?si=MQ8Ji5DIeKn5kxf9



 2국 버프는 번개피증, 스킬피증, 바이트(위험), 미션은 1,3번 동일하고 2번이 피격 30회 미만(번역 오류, 미만임) 웨이브는 1웨이브 요르문간드, 2웨이브 도철, 3웨이브 나인!!!


 번피, 스피야 이제 알 테고, 바이트는 그 '그레이바이트' 맞습니다. 웨이브도 뭐 보스전이었죠.

 연습은 시간 부족으로 


레이 밴시 연묘 아스카 피오나(물감옥) 2:10초 

연묘 밴시 브리비 레이 피오나(물감옥)

안전빵 파로티 연묘 아스카


 연아피만 해보고 나머지는 뇌내 시뮬을 돌렸습니다.

 제 밴픽은 연묘 나인 그대로. 상대는 레이 나인, 아마 번개피증과 스킬피증 및 최신 고점픽인 번개덱을 막기 위한 처치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제가 밴픽에서 승리했네요(물론 지금 얼불은 고려도 안되고 있지만...)


 처음부터 연묘 아스카 피오나를 생각했으니까요!


 상대는 역시 물리덱 아스카 지크 피오나. 여기서 왜 둘 다 피오나를 고르지? 하실 수 있는데, 이능 나인 대체 피오나기도 하지만 매우 큰 이유는 연계기에 달린 '그레이바이트 해체' 한때 피없찐? 이라는 밈을 만든 그것입니다.


 역시 경력직 할배라 픽이 비슷하죠?

 그러면 남은 건 누구 메인이 더 나은가 뿐.


 경기에 들어가니 바로 2웨이브까지 차이가 납니다. 역시 아스카가 메인이 가능하다지만 연묘에겐 안되네요. 순조롭게 3웨이브에 옵니다.


 여기에서 관건. 바이트 관리.

 제가 피오나에 물감옥을 든 이유. 저번 아스트라 감상문에서 영감을 받고 다른 할배의 추천으로 골랐습니다. 바이트 뒈지게 아픕니다. 진짜.


 피하면 된다고? 패링을 넣으라고?


 나인패턴 늘어났고, 연계기시나 스킬 쓸대 거의 무방비고, 이게 번개 평꾹으로 가면 바이트 관리도 힘들어서 물덱으로 온 이윱니다. 아스카 AT필드로 자질구래 한거 막고 피오나로 바이트 관리하고 회평으로 일루전 열고  물감옥으로 내성깍고 자리 고정시키고 등등...


 그래서 상대와 60%차이에 겨우 원트 각을 만들었는데 아뿔싸!

 회피가 모자라!! 패턴 온다 피해!! 아니 다음 패턴!!

 스킬 좀 쓰자!!! 타켓팅 방향이 이상해!!

 얼마 남지 않은 나인 HP지만, 발차기 한방에 컷.


 아... 끝났다... 사망면역 점수 엄청 큰데... 그래도 최선을 다해야지 하며 다시 도전.


  피격미션도 망하고.. 다 망했어...!! 그래도 완주는 하자 하고 있는데 무슨 일이?


 거의 상대 3웨이브 85% 쯤에 이변이 일어남. 상대 분도 바이트에 즉사 되신 듯 갑자기 0%가 된  것!


 이러면 조건은 똑같지!!

 죽지만 않으면 내가 이긴다는 일념으로 진짜 세심하고 조심스럽게 운영을 시작하고 결국 진땀승으로 한판을 따내게 됐습니다. 후... 짜릿해.


 이제 1:1 진짜 3꽉 마지막 대결.


 과거의 그림자 3위전 3국(라운드)

https://youtu.be/zByq0Y3UCUE?si=WPLcAPRDRrr55VeG


두근두근 3국은 화염피증과 일반피증 그리고, 헌신. 웨이브는 가수, 세베크, 잡몹전(약함) 미션은 역시 일루전 4회.


 일단 화피는 그냥 피증이고 일반피증은 일반공격시 피해증가라 일반공격이 메인인 무기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헌신. 이건 헌신 몹을 죽이면 다른 몹의 HP가 풀로 다시 회복되는 아주 귀찮은 버프였죠.


 웨이브는 가수 세베크는 사실 신경 쓸게 없었습니다.


 몹들도 다 약했기 때문에 클리어도 너무 빨라서 일루전 4회를 다 채우기가 사실 쉽지 않고(1분30초미만) 문제는 마지막 라운드 헌신이 승패의 관건으로 봤습니다. 

 

다른거 밴시 아스카 연묘 지크 1분 40초

연묘 밴시 류화 지크 아스카 2분

지크 밴시 류화 연묘 아스카 2분


저는 지크 나인 밴, 상대는 파로티 나인밴. 사실 UI가 그지 같아서 밴픽창 선택시는 내 무기창에 가려져서 파로티 밴을 한 걸 몰랐습니다. 애초에 너무 클리어가 빠른데 예열 필요한 파로티를 밴 한다? 살짝 이해가 안 가긴 했죠.


 아무리 화염피증이지만 저를 봐주신 건지, 실수한 건지, 뭔가 다른 조합이 있는 건지?


  그렇게 제가 딱 연습한 최상 조합 아스카 연묘 지크를 들고 상대분은 지크 대신 피오나를 들고 경기에 들어갔습니다.


 초반은 역시 지크 대신 피오나가 쎘지만 2페이즈에는 거의 동시에 진입했습니다.

 저는 여기서부터 관건이라고 봤죠.


 사전 연습에서는 세베크 등장 시 바로 일루전을 걸고 모든 걸 원콤에 쏟아부어서 삭제 시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하필 가수 마지막에 일루전을 걸어버려서 애매한 상황에 일단 되는데로 꼴아박았지만 역시나 진짜 애매하게 체력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상대를 보니 세베크가 일루전에 안 걸렷는지 잠수(당해본 사람은 아는 JOAT 패턴) 패턴인지 퍼센트가 멈췄더라구요.


 여기서 바로 3페이즈로 돌입!!

 실수만 안하면 이기는 상황이 되었죠.


 여기서 조커 카드. 바로 우리의 지크 헹님. 무려 명함으로도 가능한 참살기능. 이걸로 피회복을 시켜주는 2마리의 작미를 작살 내주고 나머지는 연묘로 후드려 패니 끝!


 하... 진짜 사실상 제게 준결승전이었던 8강전도 잼썼고 이번 3위전도 무조건 다속성이 아니더라도 조합만 잘하면 상관없다는 걸 보여주셨고 쫄깃해서 재밌었습니다. 매치 자체는 만족했고요.


 그래서 준결승전이 매우 아쉽네요.


 매치 시간(회사원은 피폐해짐)이나 야간조 무시나(평일연습 2주간 주말 대회), 보상도(배포악세를1등만) 그렇고 돈통위주(페어룰이면 무기도 페어하게) 이벤도 그렇고 UI도 그지 같고(무기 검색기능 x, 밴픽창 가려짐), 버그도 너무 많아서, 재밌지만 매우 아쉬웠던 이벤트인 것 같습니다.


 중섭 미래시 보면 시즌제로 올 거 같은데 저는 이후는 몰?루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