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나왔던 챈떡?밥 중에 하나인 캐릭터 송에 대한 이야기임

캐릭터 송 지금은 신규 IP등에선 많이 쓰지 않지만 옛날엔 참 많았던 것도 사실임


그리고 이런 캐릭터 송 같은게 있으면 더 매력있어 보이고 잘 만들었다고 느끼게됨

왜 그럴까?


외형, 목소리, 캐릭 설정, 성능 등등

아! 이건 이렇구나! 하고 지각될 수 있는 모든 속성을 포함함


그렇다면 캐릭이란 것을 전달하려면

어떤 속성이 바로 떠오르기만 하면 되는데 이건 사람마다 다름

빨간색을 보고 사과! 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불!이라고 할 수도 있는거니까


잘못된걸까? 그건 아니지 둘 다 빨간색은 맞으니까

근데 이러면 의도를 전달하기 어려워

만약 위의 조건에 먹을 것이라는 것이 추가되면 좀 더 사과 같은 것에 가까워질거임

의도가 사과였다면 사과를 어느 정도는 전달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의도와 어긋나겠지



이걸 어렵지 않고 아주 간단하게 말해서

캐릭의 매력이란 게임을 통해 표현된 캐릭을 보고 우리가 생각하거나 느낄 수 있는 모든 것이 될 수 있음


보고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캐릭터의 매력이 될 수 있음


무의식의 자극은 그 힘이 매우 강해

나도 모르게 라는 생각이 들었다면 그건 본능이 자극 받았기 때문이거든



그렇다면 무엇에 의해 자극을 받았나?




눈으로 보고, 귀도 듣고, 손으로 만지고, 맛을 보고, 냄새를 맡고

이렇게 느끼게 하는 것들이 가장 자극적인 정보임


그래서 인물이나 상황 그리고 반복되는 주제나 동기를 묘사할 때마다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주제 선율 방식으로 표현한 것을

유도동기, 라이트모티프(Leitmotiv)라고 함

이것은 청작적 자극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다음에 일어나는 어떤 특정한 것을 떠오르게 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짐


쉽게말해서

분명 이 장면에선 등장하지 않은 인물인데 

우리는 어떤 인물이 등장할 것이라고 암시를 받았고 이미 기대를 하고 있는 관중이 됨


그러니까 어떤 악절이 지닌 속성이 특정한 인물이나 사물과 연결된다고 볼 수 있는 그런 기법임



이건 음악적 개념이고 음악적인 개념인 만큼 그 유래도 깊음

클래식에서도 많이 쓰였는데 이게 개념이 확립되고 계승된 것이 지금은 뮤지컬을 비롯한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음


그래서 게임계에서도 쓰이고 있지 예시는 너무 많아서 다 들지 못하겠고...

개인적으로 역전재판하고 젤다가 기억에 남음


환탑에서 기억나는거 몇 개 예시를 들어보면

구주의 전 지역, 그리고 로한PV임



https://youtu.be/D6xSXw2BX-o?si=N35EuxYiXWj-bW_R


이건 구주편의 시작을 알린 3.0PV고 여기에서 주제가 시작됨

https://arca.live/b/tower/91666616
3.0PV의 일본어 가사 의미가 궁금하면 이글보셈




https://youtu.be/0l_2IPXxaoE?si=S5L3xBiGFFwuovRc


나인의 상징은 바로 피리임

로한의 상징은 거문고고

PV에서는 이 주제를 확실하게 표현하고 있음 


구주편은 전역이 피리 파트가 특정 주제의 멜로디가 조금씩 들어감으로 
3.0의 주제를 계승하고 나인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음



그리고


https://youtu.be/6UI_4efxseU?si=kgMBaqL04pSfpQmW

캐릭터 송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펜리르는 조금 애매함


오해할 수 있는데 만드는 사람의 개성이 들어가서 전혀 관련도 없는 주제에서 비슷하게 들린다거나 

같은 가사를 다른 목소리로 바꾸는건 다른 개념임 

이건 라이트모티프라고 부르는게 아님


그냥 단지 경험에 의해서 다음에 뭐가 들릴지 예측 가능한 것일 뿐임 뭔가를 떠올린게 아니니까


그러나 듣고서 펜리르를 떠올릴 수 있으면 그건 라이트모티프라고 볼 수 있음

왜냐면 갑자기 맵을 이동했는데 초코초코가 들리면 맵 어딘가에 펜리르가 있나? 생각할거아냐


그러고 진짜 펜리르가 있었어



결론: 

그래서 캐릭터 송이란 라이트모티프라고 불리는 하나의 범주이고 


캐릭터를 청각적 자극을 통해 연상시키는 방법임


쉽게 말해서 음악을 들었는데 캐릭터나 어떤 상황이 떠오르는 거야


무언가의 경험에 의해 희열이 오면 감동과 재미로 느껴지는거지


그게 게임OST나 캐릭터송을 듣고 재미를 느끼는 이유임



그러니까 우리는 DJ펜리르의 시대에 살고 있는거지

펜리르 초콜릿 하나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