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스토리의 평가는 요약해서 말하면


항상 결과만 보여줬는데 그게 쉽게 납득되기 어려웠고

대충 이렇게 끝내는게 많았음


재미있는 이야기란, 이야기의 다음이 어떻게 될지 기대를 가지게 하는것이 중요한데


얘가 F엔젤이구나!

아 이게 헬가드구나?

아 얘들이 아이다의 후계자구나?


근데 얘들에 대한 뭐 추가적인 내용은 없음?


설정은 설정이고 복선은 복선임

복선을 까는게 없으면 더 문제될 것도 없지만

복선이 적으면 너무 내용이 단조로울 수 있음

1.0이 그랬음 들려주는건 모두 사실로만 들렸던거지


아무튼 업뎃을 거듭하며 설정에 대한 떡밥을 풀어나갔는데

1.0의 과거 설정을 4.0에서 다루게되며

이제는 1.0이 미래의 세계라고 생각해 볼 수 있게됨



그러니까 1.0 세계관의 기반이 되는 4.0은

원점 회귀, 딱 맞는 표현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그걸 나누는 사건이 바로 작중 2664년의 대재앙


왜냐면 1.0은 대재앙 이후의 일을 플레이어에게 보여주고 있으니까 그 과거 시점인 4.0은 대재앙 이전의 일이 되는거지




그래서 1.0은?


환탑의 스토리는 찾아보는 사람만 볼 만하지 전반이 그런 내용임

근데 소올직히 그렇게 보는 사람들 얼마나되겠음

우리가 애니를 보는 대다수 이유는 그 애니속 캐릭이 너무 매력있고 돋보이게 하는 설정들과 상황에 맞는 연출이 마음에 들어서 보는 맛때문에 보는거지


그 애니속 세계관이 어떻고 그걸 어떻게 표현했고 마을 사람들이 왜 그렇게 살고있는지 등등의 설정때문에 보기 위한건 아니잖아? 굳이 하나하나 분석해가면서 보는것도 귀찮고 이게 뭐라고 근데 환탑은 이런 비중이 좀 높음


이거 씹덕겜아님 그러니까...


유적 등에 남겨진 설정들이 아이다의 실험에 대한거로 기억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을거라 생각하는데 이거 찾아서 보면 헬가드의 생화학 실험임 서프레서를 만들어내기위한 연구하고 볼 수 있는데 그런 잔악함을 헬가드의 사람이라는 설정을 활용해서 누군가가 더 나쁘다, 아이다의 후계자 못지않게 잔악하다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넣었는지도 모름

이런 생각도 가능했던거고


나는 1.0 재밌었음 그 이유가 이런것들임

사건을 빚어낼 수 있게한 세계관 설정에 주제가 괜찮았음

멸망한 세계, 각자의 정의관, 그걸 지켜보는 관찰자 포지션의 주인공

주제만 놓고보면 매우 심오했고 '정의란 무엇인가' 가 생각나는 내용이였거든


문제는 그걸 게임으로 너무 재미없게 풀었다는거지

이건 더 말안함



솔직히 시공간 뚜땨되어서 그냥 문명 단위로 죽은 사람들이나 에스페리아 대륙 하늘 위에 혼자만 살은거 생각하면말야


실은 헬가드 이새끼가 아이다의 후계자보다 더 나쁜 시발새끼들아님? 아이다 사람들 적대감 가지고 블루 아이다 주의에 붙는거도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함


오해마셈 나는 블루 아이다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