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소 무기의 아이디어 자체는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함

애초에 겜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


속성 하나 정하고 그 덱으로 밀고 가는게 가성비 픽이라는거임

물론 고점변태들은 고점덱 나올 때마다 따라가고

유쾌 즐겜러들은 무슨 무기 들어도 즐겁다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당히 과금하면서 뒤쳐지지는 않는 정도의 스펙은 다들 바라고 있을 거임

그 경우에 가장 효율적인 것이 이때까지는 단일 속성 덱이었고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덱 다양성이 너무 떨어지고

매력적으로 보이는 신캐들이 '다른 속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못뽑는 경우가 많음

실질적으로 3달마다 1번씩 오는 '내 속성 픽업' 기다리는 것이 너무 지겹고

맨날 쓰는 덱만 쓰는 것도 아쉬웠음


(중섭짤임, 글,한섭 올지는 몰?루)


지크 전용 레코, 레칩 뿌리는 것도 반가운게

일단 명함이라도 신규 속성을 접할 기회가 많아진다면

다양한 덱을 만드려고 할 때 부담감 없이 여러 시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함.



==========================================


근데 물론 여기까지는 희망편임

아무리 좋아보이는 시스템이어도 아직 준비가 안되있다던가

명분만 좋은 시스템을 ㅈ같이 만들어 놓으면

오히려 더 안좋은 모습이 나올 수도 있음


일단 지금 당장도 밸런스가 좋다고 보기는 힘들다는거임

덱 타입이 많지 않는데도 밸런스가 안맞음

물,불,얼,번 에서 자기속성 2~3개 무기를 들고가고 이능 정도를 섞는데

그러면 덱 자체가 몇개 안나오거든?

근데 그러면 사실 개발진 입장에서는 밸런스 잡기 개쉬움

약해보이는 무기 하나 잡고 적당히 수치 올려도

그게 스노우볼 굴러가서 이 무기 쓰는 다른 적폐조합이 흥하고....<=같은거 고려할 필요 없음


그런데도 호타는 밸런스 못맞췄음

코발트와 불 암흑기라던가, 이카루스 우미 뽑고 펜리르때 피눈물 흘리는거 보면

애초에 몇 없는 덱들도 밸런스 못맞추는데

더 많은 조합을 고려해야 하는 다속성 덱의 밸런스를 맞출 능력이 있나 싶긴 함


애나벨라 1돌 <- 루비 필요함

란 1돌 <- 애나벨라 필요함

같은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사용하는 기믹만 이때까지 있었는데

버프 호환성 조금만 늘려줘도

크로우가 날아오르는 것 보고 솔직히 많이 걱정되기는 함


두번째로 걱정되는건

BM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거임

예를 들면 저 위의 '지크 전용 재화' 같은 건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 가능한데


'원래 줄 사료를 타속성 존버 막으려고 지크 딱지 붙이고 주는거다.'

'명함 문턱을 낮춤으로써, 새로운 무기를 써볼 수 있게 하려는 호타의 배려다.'


로 해석 가능함

호타의 사료와 BM에 따라서 유저 부담이 많이 갈리게 될 거임


뿐만 아니라

물리, 화염 무기(3돌해야지 물리무기랑 시너지 맞음, 6돌해야지 화염무기랑 시너지 맞음)

같은 속성 돌파 나오는 순간

또 유저들은 피눈물 흘리게 될 거임









근데 사실 호타가 게임을 갓겜으로 만들든 조져놓든 간에 나랑은 상관없는 이야기임


왜냐고?


그래도 할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