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셜리가 네메시스가 된 이유 if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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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셜리가 네메시스가 된 이유 if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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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셜리가 네메시스가 된 이유 if :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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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셜리가 네메시스가 된 이유 if :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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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셜리가 네메시스가 된 이유 if :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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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셜리가 네메시스가 된 이유 if : 4.5편
사건 발생 D +33
타닥타닥
대피소에 홀로 앉아 한가로이 장작을 태우는 셜리.
“이야기는 끝마친 건가?”
잠깐의 휴식과 대화를 마친 섀미어, 휴마 자매가 찾아왔다.
“그래”
먼저 말을 꺼낸 건 휴마였다.
“섀미어의 설득은?”
쓰윽
셜리의 말이 이어지자 휴마는 뒤돌아 자신 뒤에 얼굴을 파묻은 섀미어를 바라봤다.
본인을 앞에 두고 이런 말 하기에 낯간지럽지만 상태를 보아하니 섀미어의 사과도 준비가 덜된 모양인 듯싶다.
“미... 미...”
입을 열며 무언가 말하려는 섀미어 그리고...
탕-
섀미어의 사과가 채 끝나기도 전, 울리는 한 발의 총성.
“어?”
휴마의 등 뒤, 사각에서 벌어진 기습에 셜리조차 유효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꽈악.
총상을 입은 어깨는 움켜잡으며 섀미어를 노려보는 셜리.
“이게 대답이냐!”
“미.. . 미친년아 네가 잘못한 거잖아? 애초에 이상했다고 내 소원으로 되살아난 언니는 분명 다른 존재였어. 갑작스럽게 정상으로 돌아온 것도 그렇고 그래, 이게 옴니엄이 만들어 낸 환상이란 거지? 사실 진짜 언니도 아닌 거잖아?”
섀미어가 킹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은 건지, 그 진의 여부는 알 수 없겠지만 지금 하나 확실한 것은 그녀가 정상적 판단을 할 사고력이 더 이상 없다는 거다.
“그래서 말이야. 생각했거든? 되살아 난 언니 자체가 옴니엄이라면 어떨까? 하고 말이야.”
“섀미어 너...”
“미안 언니.”
섀미어에 손에 들린 옴니엄 추출기.
킹과 그의 조력자가 만들어 낸 옴니엄의 올바른 활용법.
“내 진짜 언니라면 그 힘도. 줄 수 있지?”
“섀미어 나는...”
그렇게 마지막 말을 전하지 못한 채 옴니엄 추출기에 의해 빨려 들어가는 휴마를 끝으로 더 이상 그녀를 볼 수 없었다.
그저.
Lv. 11500
옴니엄의 디메리트가 사라진. 완전무결 섀미어만이 그곳에 서 있을 뿐.
쌍권총 일반 공격 : 옴니엄 에너지 탄
탕
“큭!?”
네메시스가 된 이후 고통을 느껴본 게 얼마만일까?
살점을 파고드는 통증 결코 일반 탄환으로는 입힐 수 없는 대미지.
“옴니엄과 하나가 된다는 건 신기한 감각이야. 사물 하나하나에 힘을 부여하는 게 가능하고 말이야. 지금이라면 내가 던지는 돌멩이조차 네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겠지,”
탕탕탕
빛의 속도로 날아드는 섀미어의 총알.
별의 계시 모드 : 네거티브 큐브
“옴니엄 폭발”
예측에 가까운 반응속도. 셜리는 첫 유효타를 허용한 뒤 언제든 옴니엄 폭발을 사용할 수 있도록 네거티브 큐브를 꺼내둔 상태였기에 가능했던 일.
허나 섀미어의 공격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총우 폭격 : 옴니엄 에너지 탄
셜리는 사방으로 날아드는 총알을 힘겹게 피할 수 밖에 없었다.
“아스트라에 벌어진 폭발도 네가 원흉이라며? 그 힘 보여 줄 생각이 없는 건가?”
무력하게 당하는 셜리를 보자 섀미어는 자신감에 샘솟았다.
원래라면 옴니엄의 대가가 필요한 힘. 허나 섀미어가 옴니엄에게 갈취한 힘은 휴마가 원했던 소원에서 비롯되기에 섀미어는 현재 대가없는 힘을 원 없이 쓸 수 있는 상태가 된 것이 원인이었다.
디메리트가 없는 완전한 힘.
그 힘을 120%로 즐기는 섀미어이기에 이 즐거움이 계속될 것만 같은 그런 예감이 들었다.
다음 말을 듣기 전까지는...
“이제 그만.”
장난은 끝났다는 듯 진지한 표정의 셜리.
“섀미어, 네년의 어리광에 어울려 주는 것도 이제 한계다.”
부상당한 오른쪽 어깨를 축 늘어트린 뒤 왼손으로 별의 계시를 가동시켰다.
“하하하? 이제까지 맞지만 해서 머리가 이상해진 거 아니야?”
셰미어의 조롱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할 말을 전하는 셜리.
“네가 벌인 3가지 죄, 나를 죽였고. 사죄 기회를 놓쳤으며, 네 언니의 기대를 저버렸다.”
모드 별의 계시 각성.
??? 동기화 30%
??? 과부화 24%
“3번 죽어라.”
- Lv. 9000 -
고작 그 정도로? 날 죽일 거라고?
폭주하는 힘을 담아 셜리를 겨냥한 섀미어의 총구
“힘이 전부가 아니야.”
별의 계시 형상변환 : 모드 스타레일 건.
일전 나비아에서 선보인 적 있는 최대출력의 레일 건 모드.
이어서...
출력 : 뉴트란 밤 (중성자 폭탄)
현재 가능한 최대 출력을 담았다.
“재밌네... 그거!”
섀미어 역시 셜리의 최대 출력에 감탄하며. 본인의 최대 기술을 꺼내어 보였다.
디스트로이어 : 옴니엄 아마겟돈 (유성 폭발)
“죽어.”
“사라져버려!!!”
두 공격의 충돌은 행성이 사라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폭발이 일으켰다.
승부는 박빙, 아니 점차 섀미어 쪽으로 우세를 가하던 한편.
파직.
무언가 금이 가는 소리와 함께 우세한 듯 보였던 섀미어의 공격에도 흠이 가기 시작했다.
“어..째서?”
섀미어는 자신의 힘이 밀렸다는 현실에 납득할 수 없었다.
이내 자신에게 무엇이 변했는지 그 원인을 찾기 시작했고...
끝내 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게 언제부터...”
과부화로 인해 금이 간 옴니엄 추출기 사이로 빠져나가는 옴니엄의 힘.
“씨발.. 씻팔아아아아아아아아!!!!!!”
Lv. 7999
↓
Lv. 6974
↓
Lv. 5801
섀미어의 레벨은 실시간으로 떨어져 갔지만, 셜리는 약해진 섀미어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네 언니가 옴니엄에게 소원을 빌어가며 얻어낸 힘이 무엇 때문일 거 같아!”
“이제 와서 설교하는 거냐?”
“바보라도 알 수 있는 거잖아! 네 년 하나 구하겠다고 소원을 빈 게 당연하잖아!!!”
출력에 박차를 가하는 별의 계시 : 스타레일 건.
“그딴 것도 모르는 거냐고 바보자식아!!!”
“안돼!!! 말도 안 돼에에에에ㅔㅔ!!!!”
그렇게 레일 건과 함께 별의 입자가 되어 사라지는 섀미어.
휘우웅..
힘을 다해 각성모드가 풀린 셜리 뒤로.
툭..
무언가가 떨어졌다.
그곳에는 힘을 다해 꺼져가는 옴니엄 추출기만이 놓여있었다.
마지막 생명의 불꽃처럼 희미한 빛이 깜빡이는 추출기.
“휴마.. 그 안에서도 섀미어를 지키기 위해 힘내고 있었구나...”
힘을 추출 당하면서까지 지키려 했던 동생의 최후.
셜리는 그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봤다.
“네 동생은 이미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넌 거야.”
“... 그런 눈으로 보지 마.”
“...내 말이 네 안식에 도움이 됐을까?”
마지막 펜던트는 3번의 깜빡임을 끝으로 그 힘을 다 했다.
셜리에게 들리지 않을 목소리를 끝으로.
휴마가 말하려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하아...”
과부화 27%.
그리고. 셜리의 안식은 어디에 있는 걸까.
사건 발생 D +33
전투 상황
섀미어
옴니엄 완전흡수
Lv. 11500
셜리
??? 동기화 30%
Lv. 9000
과부화 진행
27%
사망자
섀미어
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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