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생활 좀 길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처음봄



오늘 한 사람이 집주인이랑 싸우고 방금 나갔음



일단 집주인이 나쁜 사람인 건 아님. 배려는 분명히 할만큼 한다고 느끼고 친절하다고 느끼기도 하고 그래.

근데 음 약아빠진 그게 보인달까 

인내심이 없달까.


사실 나도 이건 좀 처음 보는 부분이고 집주인이 좀 이상하다 느끼는 부분이기도 하거든


문제 시발점은 진짜 사소한 거 긴 한데 하우스 워크의 문제임




일단 집주인으로서 집안 건물 상태를 사용자인 임차인에게 유지하고 보수하라고는 할 수 있음. 그리고 임차인도 그럴 의무가 있고


망가뜨렸으면 돈으로 물어내던지 직접 고쳐야하고 

되도록 시설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함




근데 집 밖은 이야기가 다르거든


최근에 폭설이 좀 내렸는데 말야.


밖에 눈을 치우라는 거지


사실 여기 들어와서 계약서 쓸 때, 입주 규약. 하우스 룰로 일종의 특약 같은게 걸려있고 거기에 밖에 눈 치우는 것도 포함되어있긴 함.

근데 이게 사실 법적인 의무까진 아니라서. 이걸 왜 입주민이 해야하냐고 새로 들어온 사람이 항의를 했나 봄.


본인 말로는 그냥 설명을 원한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뭐 항의 받는 사람이 정할 문제라 보고


문제는 나도 집주인이 행동 작은 거 하나하나가 사실 거슬리게 보이는 사람으로선 이게 남일 같지 않음


일단 나는 더러운 거나 그런거에 굉장히 관대한 사람이라

오래된 건물에서도 잘 살고 


내 방도 누군가가 더럽다 하면 나는 ?? 하는 사람이거든

그냥 적당히 살고 뒹굴 수 있는 수준이면 된다 생각하는데


외국은 슬리퍼를 신고 그 신발과 실내화를 구분짓지 않자나. 

정확히는 구분이야 하지.


 문제는 뭐 턱이라도 만들어두던가 




이런 거 하나 깔아두곤 어 갈아신으셈 하는데


?? 싶지



아무리 깔끔하게 하려 해도 

슬리퍼 신고 걸어다니는 이상 바닥은 그냥 더럽거든


청소 도구도 걸레 하나에 어디 배수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세제 치고 물질하면 그게 청소가 되나?


대걸레로 물질 한 오물을 걷어 내고

깨끗한 새 물로 한 번 더 물질한 다음 그거 마를 때 까지 기다려야 바닥이 깨끗해지지


그냥 섬유유연제 친 뜨거운 물로 물질 좀 하고


 그대로 두는데 그게 청소임?? ㅋㅋㅋ


그럼 당연히 얼룩 남지 않나?


그거 가지고 집주인이 자꾸 모라고 하는 거임




그래서 외국 생활에선 그냥 최소한만 하고 사는 거고 

나는 이렇게 까다롭게 하는 곳은 3번 째임 




이 집주인이랑 집주인 대리로 관리하는 임차인 하나가 있는데


둘의 기준이 너무 높아


대리로 관리하는 얘는 그냥 노예 같은 느낌이 들정도인데

청소를 4시간이나 할 정도로 결벽적으로 청소함


냉장고 뒤쪽 청소하는 건 나 살면서 연말 정도 말곤 한 적이 없는 듯


이걸 격주에 한 번씩 함


그러고 나 청소 4시간 걸려서 너무 힘들다 이러는데

나로선 ?? 이지


집주인과 직접적으로 커넥팅하면서 이렇게 해줘 저렇게 해줘라고 집주인으로부터 부탁 받을 때마다 뭐 처리하는 거 같은데


5년 넘게 이 집에서 살았고 그러다 보니 그냥 여기가 좋고 떠나기 싫어서 맞춰주는 느낌도 들음.


대리로 관리하는 임차인 얘는 이번 일로 이야기 하는게 어지간해선 그냥 예스만 하라는 거지. 집주인 이야기에 대해서


그냥 청소 하면 됨. 아무 문제 없어. 이러는데



그 청소를 해도 집주인은 오면 청소 왜 안되어있냐

바닥을 걸어다니는데 양발이 더러워진다 왜 그러냐 


 나로선 ??? 


나는 미국에서 살 때도 상당한 집을 떠돌아다녔지만 몇 몇 집에선 그냥 외출 신발 신고 돌아다녔음

그런 집이 더 편하기도 하고



애초에 그걸 왜 나한테 말하는 지 모르겠음.


예를 들어서 부엌 바닥에 뭔가 끈적이는 무언가가 있음 

나도 뭔지 모르겠다 이게



 그걸 만든 사람이 지워야지 다른 사람이 지우나

매일 그런게 생기는데 그걸 매일 지운다고? 말이 안되자나


적어도 3일 1주일에 한번 한 사람이 한번씩만 한다 생각하면 되는 거 아닌가?

6 아니 7명이 한 집에서 살고 있는데 ㅋㅋㅋ


2명은 지하실에 박혀서 위로 안올라 온다고 그들의 공간 말고는 아예 아무것도 안하기도 하고


그걸 우리 임차인은 기다릴 필요가 없다 보이면 그냥 하는거다 이러는데


나는 안보여. 왜 나는 기준이 낮으니까


누군가가 기준 높은 사람이 있으면 맨날 그 사람만 치우고


왜 맨날 나만하는 거 같지. 또는

좀 깨끗하게 쓰자 이야기 나오는 거임.


이게 쉐어 하우스의 단점인데


나는 집주인이 직접 이렇게 나다니면서 한명한명한테 꼬치꼬치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음


이 탓에 대부분의 남자들은 밥을 가지고 가서 자기 방에서 먹음



나중에 할 말이 있거든 내가 그런 거 아니다 이렇게


근데 집주인 입장에선 너가 그러건 아니건 그냥 치워 이거임.



 이번에 쫒겨난 다른 한 사람은 집안일이야 좋다 이거야.

근데 왜 밖에까지 치워야 하냐는 거지


그래서 뭐라고 주거니 받거니 했나봐.


그러다가 나랑 같은 짜증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서 (아마 대부분은 같은 짜증 가지고 있겠지) 당신은 지금 집주인으로서의 권력을 휘두루고 사람을 지휘하고 있다고 말했더라고



근데 집주인은 모르지. 이게 긴가 아닌가.



기준을 조금 좀 평범하게 낮추면 충분히 권리를 행사하는 거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은데

기준으 너무 높으니까



내가 밤에 음식물 쓰레기나  재활용을 수거 하라고 밖에다가 내놨어


그럼 그거 회수를 아무도 안함


나는 건들 생각 없지 왜 내가 그걸 건들겠음. 


방에서 잡 찾으면서 이력서 쓰느라 시간 훅훅 가는데

밤에 저녁 먹고 음식물 처리할 때, 잠깐 했으면 됐자나.

다른 사람들은 뭐 ㅋㅋㅋ


기준 높은 걔는 뭐 ㅋㅋ

저녁 안먹었나? 그럴리 없자나 ㅋㅋㅋ



결국은 나는 노예 하기 싫고 평행선이다. 이거지


집주인 말버릇도 

나는 이런 거 본 적이 없다

너네 최악의 임차인들이다. 계속 이러는데 누가 좋아하겠음 ㅋㅋㅋ




관리 대리로 하는 임차인한테 내가 물었어

여기서 너가 5년 이상 살았댔자나?  << ㅇㅇ


그럼 가장 오래된 사람이겠네? < ㅇㅇ

보통 같이 살면서 얼마나 자주 알고 지내니?  그냥 나도 친구 만들고 싶으니까 묻는 거야. << 6개월



6개월 만에 나가는 이유가 뭘까?



마지막으로 집주인 자체도 좀 분명히 문제인게


처음 도착해서 

내 방 개판이었던 것도 개같은데

그걸 쓸고 닦는데 내가 도와줬단 말이지.


그러고 고맙다고 주변 지리 소개 시켜주겠다고 하더라고

주거니 받거니 좋다 이거야 

비행기 12시간 타고 난 다음 무거운 거 나르고 운동한 거라 뒤질 맛이었지만


 물건 내가 살 거

 산 다음 포인트 적립하려하고 하는데 왜 그걸 지가 멋대로 지 어카운트에 포인트 적립하냐


그러고 하는말이 너 어카운트 없을 거 같아서 내가 했음 괜찮지? 이미 했는데


임차인으로서 이제 노 할 수 없다는 거 알고 한게 아니라

아무 생각 없이 그렇게 한 걸텐데


아무리 봐도 좋게는 안보이지 ㅋㅋ



이야 임차 관계가 법적으로 상당히 타이트하게 되어있는 캐나다에서 사람이 쫒겨나는 거 처음보노


사실 저 사람도 내가 왜? 하고 임차인 보드라고 있는데 거기에 올리면 그거 확정 짓는다고  2달 3달 걸리거든


쉽게 못 쫒아내. 캐나다.

저 사람도 응 족같은 새끼 그러고 나오는 거지.



슬슬 즐거운 캐나다 라이프가 시작되는 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