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카메라 시리즈]

[사물화] 마법의 카메라와 여동생의 양말

[사물화] 마법의 카메라와 엄마의 물건

[사물화] 마법의 카메라와 소꿉친구의 인형
[사물화] 마법의 카메라와 소꿉친구의 에어로빅
[사물화] 마법의 카메라와 아주머니의 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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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카메라와 소꿉친구의 에어로빅


오늘도 어김없이 소꿉친구네에 놀러 가는 날.

얼마 전에 제대로 못 놀고 급하게 돌아가버렸으니까 오늘은 제대로 놀자고 생각하고 있었다.


집밖에 더운 공기에 헐떡대며 겨우겨우 소꿉친구의 집에 도착했다. 띵동, 하고 초인종을 누르자 인터폰에서 익숙한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누구세요?"

"나다."

"아! 바로 열게!"


잠시 후, 굳게 닫혀있던 문이 열렸다. 밖의 더운 공기와 상반된 차가운 에어컨의 바람이 소꿉친구네 집안에서 흘러나와서 더운 열기를 조금이나마 식혀주고 있었다.


나는 가볍게 인사하고 소꿉친구네 집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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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에어로빅 갈 시간 됐네."

"에어로빅? 전에 말했던 그거?"

"응, 꽤나 재밌어서 계속하고 있어."

"그런가? 그럼 난 간다?"

"아! 같이 가! 짐만 챙기면 되니까 잠시만 기다려!"


우당탕탕 같은 소리를 내며 쏜살같이 자기 방안으로 달려가는 소꿉친구.

그걸 바라보며 나는 주머니 안에 있는 마법의 카메라를 손으로 만지작거렸다.


마법의 카메라

며칠 전 하교하던 길에 처음 보는 가게에서 구매한 카메라다.

이 카메라는 마법의 카메라라는 이름답게 이 카메라로 촬영한 대상에 빙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나는 최근, 이 능력을 이용해 양말, 슬리퍼, 인형... 그리고 브라까지... 여러가지 물건들에 빙의했다.

뭐, 대부분 내 의도가 아니지만...


아무튼, 카메라를 방에 놔두는 것도 불안해서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니고 있다.

그런데, 에어로빅이라. 분명 전에 소꿉친구의 방에서 봤던 그걸 입는 거겠지.


그럼...


순간 엄마의 브라에 빙의했을 때를 떠올려 버렸다. 그때의 엄청난 감촉, 자극, 엄청난 열기 그리고 뇌를 관통하던 쾌감. 그때의 모든 경험은 아직도 잊히지 않은 채 나의 머리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머리 속에 과거의 일을 회상했을 뿐인데도 나도 모르게 사타구니에 달려있는 내 그곳이 빳빳해지는 것 같았다.


"기다렸지? 자! 가자!"

'아! 응!"


그런데 순간 방문을 덜컥 열고 나타난 소꿉친구의 모습에 깜짝 놀라버렸다. 사타구니를 조금 감추며 나를 일어나서 소꿉친구의 뒤를 따랐다. 잔뜩 흥분해 버린 머리를 식히기 위해 머리를 흔들었다. 흥분을 낮추고 참아내야...


"에어로빅할 때 입는 옷도 있어?"


결국 못 참았다.


"왜? 관심 있어?"

"아니, 그냥... 어... 여동생! 여동생이 관심 있는 거 같아서!"


나도 모르게 횡설수설하며 나온 변명. 누구나 의심할 법한 이상한 소리에 망했단 생각이 들었다. 뭔가 의심하는 듯한 소꿉친구의 눈이 나를 바라보자 저절로 눈을 피했다.


"그래? 이런 거 입는데?"


하지만 실패했다는 내 생각과는 다르게 소꿉친구는 쓱 하고 가방에서 레오타드 한 벌을 꺼내서 내게 보여줬다. 상의부터 하의까지 하나가 돼 있는 모습. 고무로 되어있어 탄력이 넘쳐 보이는 옷이었다.


"...에어로빅은 다 이런 거 입어?"

"아니? 안 입는 사람도 있어. 나는 이게 더 편하고 진짜 에어로빅하는 느낌이라서 입는 거야."

"뭔 소리야... 아, 사진 찍어가도 돼? 여동생 보여주게."

"응, 뭐, 그래?"


좋아, 자연스럽게 성공했다. 여동생 핑계를 대면서 사진을 찍는 완벽한 계획이었다.


타이머를 10분으로 맞춘 뒤 찰칵하고 사진을 한 장 찍었다.


그러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며 현관을 나와서 서로 갈라지는 갈림길까지 같이 걸어갔다. 그리고 반대쪽으로 소꿉친구가 간 걸 확인하고 핸드폰을 꺼내 남은 시간을 체크한다.


5분? 간단하네.


전속력으로 집으로 뛰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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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의식이 돌아왔을 때, 내 눈앞에는 거대한 소꿉친구가 서 있었다. 나체에 타이츠만 입은 모습. 원래라면 나보다 키가 작은 여자아이일 뿐 일텐데, 내가 레오타드에 빙의해 지금은 나보다 거대한 여성이었다. 


소꿉친구의 육체를 제대로 감상하기도 전에 곧바로 거대한 손아귀에 붙잡혀서 아래쪽으로 끌려갔다. 레오타드가 된 내 몸 안쪽에 소꿉친구의 두 다리가 들어왔다. 나는 그대로 쭉 당아당겨져서 소꿉친구의 부드러운 엉덩이를 먼저 감싸고, 그대로 배, 가슴을 감싸 올려졌다. 


소꿉친구는 미소를 지으며 사물함을 정리하고 밖으로 걸어 나갔다. 

소꿉친구의 알몸이나 다름없는 몸을 감싸올린 내게는 그대로 몸의 감촉이 전해졌다. 


마치 온몸으로 소꿉친구의 몸을 껴안고 있는 듯한 감각.

부드러운 여자아이의 맨살의 감촉.

부드러운 엉덩이의 촉감과 강렬한 가슴의 감촉이 나를 동시에 덮치는 자극.


소꿉친구가 걸을 때마다 엉덩이가 움직이며 내 하반신을 문지르는 듯한 묘한 감각이 나를 지배했다. 강렬한 자극과 감각은 이미 내 뇌를 어지럽히고 있었다.


거대한 가슴을 감싸고있는 윗부분은 마치 소꿉친구의 가슴에 얼굴을 박고 있는 느낌이었다. 소꿉친구의 가슴이 나를 밀어붙이며 튀어나온 젖꼭지가 나를 찌르고 있었다. 


벌써 나는 강렬한 쾌감에 만족해 있었다. 더할 나위 없는 행복, 그야말로 천국에 있는 것 같았다. 소꿉친구는 에어로빅도, 심지어 준비운동도 시작하지 않았다. 그저 걷고 있을 뿐인데도.


잠시 후, 강사처럼 보이는 사람이 들어왔다. 분명 소꿉친구도 가슴이 작지는 않은데, 저 강사의 가슴은 무슨 수박을 넣은 건지 엄청난 크기였다. 강사가 안에 들어오자, 자유롭게 있던 사람들이 착착착 줄에 맞추듯 자리에 섰다. 


강사는 인사와 함께 가벼운 음악을 틀고 준비운동을 시작했다.


목 운동, 팔 운동, 어깨 운동... 여러 준비 운동을 하며 본격적으로 에어로빅을 시작하기 위해 몸을 풀기 시작했다. 소꿉친구의 움직임에 레오타드인 내 몸이 변형해 가며 움직였다. 가벼운 준비운동인 만큼 크게 힘들진 않았다. 팔운동을 할 때면 가슴 부분이 더욱 나를 눌렀고, 다리 운동을 할 때면 엉덩이가 더욱 바싹 다가왔다. 


더욱 강해진 자극과 감촉이었지만, 이 정도는 가볍게 버틸 수 있었다. 겨우 준비운동이다. 힘든 운동도 격한 몸동작도 없는 준비운동. 


이 정도라면 전처럼은 안되겠다고 생각하며 안심했다. 에어로빅도 춤추는 정도라면 버틸 수 있 을거라는 자신이 생겼다. 전에 경험했던 그 지옥들보다는 괜찮겠지.


곧 경쾌한 음악과 함께 에어로빅이 시작됐다.


...


에어로빅이란 춤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춤을 춰서 하는 운동인 것이다.

즉, 지금 내 눈앞에는 대략 20명은 돼 보이는 사람들이 나란히 서서 춤추고 있는 진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지금 내 시약은 그만큼 자극적인 광경을 목격하고 있었다. 앞에 있는 거울로 춤추는 여성들의 모습. 흔들리는 가슴과 섹시한 춤은 내 눈을 자극시키며 머리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거대한 가슴을 흔들며 춤을 추고 있는 강사의 모습이 보일 때마다 있지도 않은 사타구니가 커지는 듯한 허상에 휩싸였다. 고작 시각만으로도 강렬한 자극에 잔뜩 흥분해버렸다.


거기다 소꿉친구는 음악에 따라 몸을 움직이며 춤을 춘다. 앞에서 강사가 알려준 대로 춤을 추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몸을 잔뜩 흔들고 활발하게 움직인다. 가슴이 잔뜩 흔들리고 엉덩이를 튕기고 허리를 돌리며 춤을 춘다.


내 몸은 소꿉친구의 몸을 따라 늘어나고, 흔들리고, 짓눌렸다. 가슴이 흔들릴 때마다 내 몸은 거대한 소꿉친구의 가슴을 억눌러야 했다. 꾸욱하고 레오타드의 윗부분, 나의 상반신이 가슴에 마구 짓이겨지듯 눌리고, 삼켜지며 겨우겨우 억누를 수 있었다.


'으앗♡ 앗♡ 아앗♡'


그러면서 나는 소꿉친구의 가슴에 짓이겨지고 젖꼭지에 마구 찔리는 굉장한 감촉에 머리가 어지러워졌다. 가슴이 내게 주는 상상을 초월한 감촉은 내 머리를 가볍게 쾌감으로 물들여 버렸다. 


그뿐만이 아니다. 엉덩이를 튕길 때는 내 하반신이 소꿉친구의 엉덩이에 마구 눌리며 온 감촉을 느껴야 했고, 허리를 돌릴 때는 두 가지의 자극이 동시에 나를 괴롭혔다.


그저 입고 걸을 때와는 다른, 준비운동을 할 때와는 전혀 다른, 강렬한 자극이 내 머리를 엉망진창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으그그긋♡'


게다가 춤을 추며 몸을 움직이면 몸에서는 열기가 나온다. 옷 안에 갇힌 열기는 내 몸을 가열하면서 사우나 안에 들어간 듯한 환경을 자아냈다. 그리고 그 열기에 나오는 자연스러운 땀. 소꿉친구의 가슴, 엉덩이, 허리까지 감싸고 있는 내 몸은 소꿉친구의 땀을 흡수하게 된다. 강제적으로 소꿉친구의 땀을 마셔야하는 고문을 당하는 것이다.


거기에 땀이 나오면서 내 코를 파괴하듯 파고드는 강렬한 땀 냄새까지. 나의 시각, 후각, 촉각 게다가 미각까지... 오감 중 4개의 감각이 소꿉친구에게 무력하게 유린당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건 전혀 모르는 듯 상쾌한 표정을 지은 채로 계속해서 에어로빅을 하는 소꿉친구. 전에 엄마의 브라에 빙의했을 때와는 또 다른 지옥이었다. 


다시 내 몸이 늘어나면서 소꿉친구의 몸에 더욱 밀착하고 가슴과 엉덩이의 강렬한 감촉이 뇌를 지배해왔다.


'으아앗♡ 죽어... 죽는다고...!!'


고작 여자아이가 춤을 추는 것. 그것 하나뿐인데도 내 온몸은 강렬한 열기에 녹아내리고, 거대한 가슴과 엉덩이의 자극, 쾌감, 감각에 유린당하고 있었다. 


'그만...!!! 그만해줫...!!!'


팔을 당기고, 다리를 움직이고 엉덩이를 흔들며 신나게 춤을 추는 소꿉친구. 

그에 따라서 가슴에 얼굴이 꾸욱 짓눌리고 엉덩이에 내 하반신이 잔뜩 늘어나고 흔들리면서 마구 문질러지며 뇌가 쾌감으로 물드는 나.


'그아아앗♡'


이미 머리에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소꿉친구가 움직일 때마다 주는 쾌감에 신음을 내고, 계속 들리지도 않는 목소리를 내며 애원할 뿐인 바보가 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애원해도 나는 지금 물건. 고작 물건 따위가 인간에게 말을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그저 계속 쾌감과 열기의 지옥 속에서 혼잣말을 반복할 뿐이다.


그리고 드디어 노래가 끝났다.


소꿉친구도 힘든지 숨을 헐떡이며 자리에 주저앉았다. 쿵, 하고 엉덩이가 순식간에 내려가며 내 하반신을 깔고 앉았다. 


'으긋♡'


이미 잔뜩 쾌감에 뇌가 절여져버려서 고작 앉는것에도 신음을 내버리고 만다.

소꿉친구는 더운 듯 손으로 부채질하며 열기를 식히고 있었다. 조금이나마 열기가 가셨는지, 옷 안쪽의 열기와 냄새에 어지러웠던 머리가 살짝이나마 편해졌다. 


하지만 겨우 30초, 겨우 그 정도만에 다시 노래가 나오기 시작했다. 


"자! 두 번째 곡도 힘차게 합시다!"


우렁차게 울리는 강사의 목소리.

그리고 무자비하게 곧바로 일어나는 소꿉친구.


'자...잠깐... 2번째 곡...?'


강의시간은 총 1시간. 그리고 곡은 쉬는 시간을 포함해도 대충 5분. 

즉 아직 최소 50분은 남아있다.

그 지옥이 겨우 10분조차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소꿉친구는 다시금 격렬하게 춤을 추기 시작했다. 

소꿉친구의 춤에 맞춰서 내 몸이 마구 짓이겨지고 늘어나고 문대진다.


'으아앗...♡ 자...♡ 잠깐...♡ 으긋...♡'


잠깐, 이라고 애원하는 생각조차 이젠 신음소리가 섞여버린다.

고작 소꿉친구가 춤을 추는것에, 고작 소꿉친구의 땀따위에, 져버린다. 

나는 지금 소꿉친구가 에어로빅을 할 때 입는 옷이다. 겨우 인간을 덮는 옷 따위에 불과한 것이다.

겨우 그 정도의 존재인 것이다.


강렬한 쾌감에 뇌가 녹아내리며 나는 빙의가 풀릴 때까지 소꿉친구에게 유린당했다.

계속해서 마음속으로 그만해 달라고고 애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