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남소추 교주 아니노."
"레비...?"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는 레비의 모습에 교주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냥 머리를 쓰다듬었을 뿐인데 갑자기 왜 저런 소리를 한단 말인가.
"나한테 말걸지 말라 이기야. 내게 강제로 날개를 끼워 명예요정으로 만들 생각인거 모를거라고 생각했노."
"...레, 레비? 그게 대체 무슨..."
교주의 물음에 레비는 두 눈을 날카롭게 뜨며 교주를 노려보았다.
"머리를 쓰다듬는다는 건 마녀의 뿔을 떼서 요정으로 만들겠다는 마녀혐오사상이 가득한 짓 아니노? 종차별주의자 교주는 주말농장이 답이다 이기야."
"레, 레비......."
"내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말라 이기야. 6.9cm 소추소심 볼남충아."
레비는 그렇게 말하며 붉은 리본이 묶인 새끼손가락을 세워보였다.
"함몰갈잦 커엽노 이기."
피보다도 선명한 붉은 리본이 레비와 교주의 사이를 메웠다.
"운명의 붉은 끈은 나와 위치니즘을 이어주는 끈이었노 이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마구 내뱉은 레비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위치니즘을 알기 전까지는 에브리데이가 드림이었다 이기야."
교주,는 지금 이 상황이야말로 꿈이기를 바라며 정신을 잃고 말았다.




대충 그 손가락 생각나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