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iler ALERT!

수영장이었나 헬스장이었나, 아무튼 탈의실이었음.

패션센스 지리는 남자 하나가 들어오더니, 다른 인간이 '너 잘못 찾아온거 같고 여기서 이런옷 입으면 안됀다'고 하길래, 이상한 옷 입은 인간도 그냥 적당히 무시를 하던가, 내 맘이니 신경 꺼달라 같은 식으로 해서 이성적으로 나왔어야 했는데 갑자기 '좆 까'라며 욕을 박아버리니까 서로 감정이 상했음.

감정이 상한 둘이 분위기 안좋아지더라.
지금 좆까라고 했냐 멍청아라던가, 니 엉덩이를 걷어차겠다 같은 소리 나오는거 보면, 상황이 심각해보이더라고.

말로는 안됀건지 손이 나가던데, 무쓴 떡대 둘이서 싸우는게 꼭 레슬링하는거 같더라. 근데 그냥 레슬링도 아니고 꼭 뒤엉켜서 싸우는 모습이던데, 참 드럽드라.

막 '똑똑한 엉덩아' 이 ㅈㄹ하면서 싸우던데 결국 싸우다 서로 민망했는지 둘이 그냥 각자 샤워하러 가더라.

이후로는 어떻게 됐을지는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