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숲 으슥한 곳에 나름대로 비밀 아지트 만들어놓고, 서로 끌어안고 있다가 버터는 커서 코미랑 결혼하겠다고 한다던가

사실 자기가 키워서 먹으려고 했던 에르핀인데, 눈치없이 교주가 엘리아스로 강림해버려서 계획의 최종단계만을 남겨두고 시행못하고 있는 네르라던가....근데 여왕의 여자 배우자도 왕비라고 하는거 맞나?

오늘밤에도 남몰래 교주 집에 찾아와서 크레페를 붙들고 이것저것 가르쳐주는 척하는 에르핀이라던가

빨려고 내놓은 네르 속옷을 몰래 훔쳐서 역시 네르님은 냄새도 이쁜거라며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스피키라던가

나타가 있건말건, 깨지 않는 이드보고 자기는 너무 힘들다고 도와달라며 흔들어서 깨우려다, 너무 격렬하게 흔들어댄 나머지 옷가지가 찢어져버려서 드러나버린 가슴을 보면서 딸치고 난 후에, '난 최악이야...'라고 중얼거리는 시온이라던가.



있을법한 시나리오일텐데, 알고보면 교주 눈치가 보여서 자신들의 마음을 서로 못보여주고 있는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