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tsfiction/100298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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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군요."

"살기 좋은 지역은 아닙니다."

"그렇네요."

"...집에 안가십니까?"

"아니 뭐, 굳이 어딜 가야하나 싶기도 하고... 그런데 마왕님은 결혼 했어요?"

"마왕아닙니다. 결혼은 뭐... 했죠."



악마들이 주로 서식하는곳.

여름에는 습하고 더우며 겨울엔 건조하고 서늘하다.


적도에 가까워 이런 특성이 나온다고하다만 뭐... 

평생을 여기에 살아왔고 주민들또한 별 관심은 없다.


외지인들이 눌러붙으면서 그냥 알려주었다.



"발전기... 금방 고장날줄은 몰랐습니다."

"저도 이렇게 습한곳인줄, 어우 더워."

"더우면 저기 윗 지방이 살기 적합하니 가시는것 어떻습니까?"

"그래도 손님인데 너무 야박합니다, 마왕님."

"마왕 아닙니다. 하..."

"마왕님~ 상단왔어요!"



외지인과 결혼한 사만다양.

배가 부를만큼 부른것을 보아 곧 출산할 것 같습니다.



"이장님이라고 부르세요, 제발... 반역자로 오해받습니다."

"뭐 어때요, 왕정 망한 지가 언젠데."

"... ...망했습니까?"

"망했어요?!"



사만다도 나도 몰랐습니다.



"엥? 악마들이면 더 잘 알아야하는거 아닙니까?"

"전혀요. 이런 시골에 그런 소식이 퍼지기야 하겠습니까? ...아니, 그런데 처음에 마왕 잡으러 왔다고 하셨지 않았습니까?"

"그게, 다른 악마... 아니 사람들이 마왕한테 쌓인게 많았는지 왕족들에게 의뢰 걸어서요."



신기하군요.

이 나라가 어찌 돌아갈까 궁금하긴하다만 솔직히 말하자면 그걸 왜 여기까지와서 뭐라는지...


일단 상단이 왔으니 맞이는 해야겠죠.

부족한 물자가... 뭐든 다 부족하죠.


30명 살던 마을이 200명으로 늘었는데 상단도 놀랐을겁니다.



"그런데 상단 오려면 날짜가 한참 남았을텐데 왜 지금 왔지?"

"가보죠."

.

.

.

"?"

"오! 마왕님!"

"자네는 날 왜 마왕이라 부르나? 요새 사냥하러 다닌다는 소문때문에 좀 무서운데..."

"아 그거요? 요새 개나소나 지가 마왕하겠다고 설쳐서 끝났어요."

"..."



이 마을만 문제없이 돌아간다면 상관 없는 것이 저의 철칙이지만 나라꼴이 참 잘 돌아가는군요.



"그런데 여기 사람 엄청 늘었다는 소문 들어서 찾아와봤는데 허 이거... 너무 북적 거립니다?"

"저도 이렇게 될 줄은..."

"필요한 물품 주문 하셔야 할 것 같은데 여기서 생산하는 커피 양으로 해결 불가능 할 것 같은데 뭐, 저도 상인이라 손해는 볼 수 없는건 잘 알고 계시죠?"

"알고 있습니다."

"오! 여기 주문도 받아요?"

"외지인은 빠져주시길 바랍니다. 제 일입니다."

"참... 진짜, 이장님도 좀 잊으라니까요. 어차피 몸도 그렇게 된 거 새로운 사람 만ㄴ..."

"그만. 선 넘지 말아주시길."

"..."

"어쨌든 오신 것도 반가우니 편하게 묵다... 음... 평소라면 쉬다 가라고 하고 싶은데 오히려 불편하실 것 같은데 괜찮으시겠습니까?"

"저는 뭐, 그냥 야영하면 되는 문제니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어차피 필요한 물품 정리하고 뺄건 빼면 시간도 걸릴거잖아요."

"..."

"쓰으으... 저도 좀 고민 좀 해봐야하니까 일단 물러가겠습니다. 그러면 일 열심히 하세요 마왕님!"

"이장입니다..."



하아...

기존 주민들이 농기구나 천을 요청하기는 했다만 어찌해야 할까요.


일단 식량과 소금이 매우 부족할게 뻔하다만 외지인들 기준으로 신청하는게 옳을까요?

잘 모르겠다만 고민 좀 해봐야 하겠습니다.



"...그럼 전 일하러, 모험가분도 편하게 쉬다 떠나주시길 바랍니다."

"넵."


...

... ...

"...참, 이장님도. 너무 열심히라니까."

"마왕님한테 무슨 문제 있습니까?"

"마왕님이 그러니까~ 한 서른이셨을때 결혼은 했는데 부인이라고 온 사람이 한 열 살인가? 열 두살 짜리 애가 왔었거든요?"

"????"

"솔직히 인간적으로 임신 시킬 수는 없어서 그냥 딸 키우듯이 키웠는데 병 걸려서 죽었어요."

"허..."

"여자 되고 나서 솔직히, 저도 결혼하는데 저런 분이 결혼하지 않았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국가적 낭비지?"

"제가 봤을땐 여기 모험가들 마왕님 보려고 안떠나고 있는게 분명합니다."

"당신도 그런 목적이잖아. 뭐... 그래도 10년 동안 우리 마을이 망하지 않은 것보면 능력은 확실히 있으신데..."

"잠깐, 그러면 지금 마흔이라는 뜻?"

"네네."

"이혼한 것이 아니라 일단은 사별한 미망인?"

"미망인이라고 하기엔 좀 뭐한데 뭐... 일단은 맞죠?"

" "

"어쨌든, 외지인들한테 부탁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어차피 우리 마을 사람들도 다른 마을 사람들도 결혼할 사람들 다 했는데 아저씨는 집에 가시죠?"

"마왕님, 결혼 안한거죠?"

"에이~ 이장님 노리시게?"

" "

"진심?"



딸이라고 할 수 있는 아내를 사별한 40대.

TS되었지만 아직까지 아내를 잊지 못하여 마을 일에만 몰두하는 미망인...


... ...


"읏, 오오옥..."

"엥? 왜 이래 이 사람."



아직까지 마을에 남아있는 모험가들.

너무나 한적한 생활에 질려 다시 떠날 생각이었지만 마을 이장... 에 대한 소식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이건 못참지.

모험가 생활 때려치고 마왕님하고 결혼한다.


아니, 우리들이 어떻게든 마왕 만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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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뽑은 마왕님 상상도

아오자이는 좋은 문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