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처음 와봅니다."
"...제국의 비밀이자 비보니까."
목소리, 내가 기억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억양은 달라졌지만 언어만큼은 같았다. 그렇다면 시간이 꽤 흘렀다는건가?
그 직후 차가운 공기가 내 비늘과 날개에 스치운다. 부르르, 가죽에 스미는 차가움, 분명히 잘 관리하라고 말했는데...
눈 한쪽을 떠서 이리저리 눈알을 굴리니까 황당하기 그지 없었다. 기둥들은 하나 둘 무너져있었고, 내 보물들과 책들은 없어져있었다.
밝고 따스한 나만의 방은 그 어디에도 흔적도 없이 먼지가 된 듯 했다.
"잠깐, 저 드래곤...!"
"전설이 사실이었군."
남자 둘이 나를 손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나에 대해서 아예 모르는 눈치였다.
"윽... 이 위압은..."
"설마 마력...!"
둘은 무릎을 꿇고 내 마력을 느꼈다. 어차피 화를 내봤자 소용없는 것은 아니까, 입을 열었다.
"후우...너희들은 누구냐."
"드, 드래곤이시여...!"
"당신이 제국의 비보이신 유겐님이셨군요."
내 이름은 얼추 알려졌지만 그게 뭔지는 안알려진 모양이었다. 그리고 보아하니, 제국은 살아있지만 상황이 좋지 못한 것도 확실했고.
그들의 차림새를 뚫어지게 쳐다볼때, 그들은 두려움에 떨며 고개를 숙였다. 복장을 보아하니, 영국 빅토리아 풍이었다. 그리고 특이해보이는 총... 설마 스팀펑크...?
"증기의 시대인가..."
"예, 예?"
"맞습니다...유겐님..."
마력을 흐트러놓고, 그들에게 흘러가듯 물어보니, 어떻게 알았냐는 듯이 답했다. 역시, 시대가 그렇게 변했나...
"그리고 제국은 위기에 처했군..."
"마, 맞습니다. 황실이..."
"그걸 언급하면...!"
"이미 위기 아닙니까, 도움이라도 청해야합니다!"
"후...너의 말이 맞다, 알려드려."
아마도 부하로 보이는 이가 설명을 했다.
"..요약하자면, 제국이 사분오열됐다가 통합됐지만, 지금 황실은 외부와의 소통도 끊은채 수상한 것을 진행중이고, 각지에는 사교도나 미친자들이 난립하고 있다 그건가?"
"네, 예, 맞습니다..."
"...믿고 맡겼건만."
"면목이 없습니다..."
"흥, 됐다. 벌써부터 제국이 고꾸라들면 안된다. 하지만 내가 바로 개입하면 무의미하니, 간접적으로 돕겠다."
둘은 나의 대답에 서로를 바라볼 뿐이었다. 왜, 실버불릿이라도 기대했나?
인간의 모습으로 순식간에 돌아왔다. 어째선지 그들보다도 더 작은 몸에 낮은 시선이 좀 신경쓰였지만... 그동안 힘을 잃었나?
"그럼 가지."
"으, 으어..."
"그...유겐...님?"
"음? 아."
작은 여자아이에게 뿔과 꼬리, 그리고 날개를 달아놓은 뒤에 옷만 없으면 딱 나의 모습이었다.
"옷 있나?"
"아, 예..옙."
부하로 보이는 이가 코트를 벗어서 최대한 나를 안보려고 고개를 돌린 뒤에 조심스럽게 건내줬다. 그걸 받아입으니 바닥에 질질 끌렸지만, 적어도 몸을 다 덮기에는 충분했다.
"감각이 희미해졌어. 가자."
둘은 나를 후위로 둔채, 길을 안내하기 시작했다. 자, 세상이 얼마나 개판났나 볼까?
어서 틋드래곤 (경영물) 써줘! 황실에 맞서서 정보부와 기타 조직들을 지휘하는 튼녀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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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창작(바구니)탭은 경험담인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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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년만에 깼더니, 내가 만든 제국이 개판났다.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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