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가? 생각을? 상상만으로도 두렵군.


"나를 대체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아무튼, 너도 일단은 신물... 비슷한 거지?"


- 따지자면 그렇지. 네 의지가 아니면 절대 움직이지 못하는 몸이니까.


"그럼 이런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틋녀는 마왕검에게 영상을 보여줬다.

망치를 붕붕 돌리다 날리는 힘으로 날아가는, 어느 영화의 한 장면이었다.


-...진심이냐.


"어. 당장 하자."


- 하지 마라! 크아아악! 돌리지 말란 말이다!


"날아간다!"


- 이 망할 자식아! 크아악!



ㅡㅡㅡ



착지는 엉망진창에 마왕검은 땅에 한참을 박혀서 실전성은 없는...


하지만 재밌었다면 그걸로 된 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