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머 기획사, 발키리 프로덕션(대표: 프레이야). 

  

  발키리 소속의 스트리머, 미스트는 남자를 모르는 쿨뷰티로 활약하고 있다.


  뭐, 그런 설정이다.

  남자를 모르긴 니미 개뿔.



‘그럴 리 있겠냐고. 원래 남자였는데.’



  나는 한때 촉망받는 전사였다. 


  맷집 하나는 최강인 불굴의 사나이. 

  그 어떤 창에 찔려도 굴복하지 않는 자.



‘프레이야, 그 빗치년이 나를 꼬드기지만 않았어도.’


  

  프레이야는 최고의 창을 가려주길 바랐다.

  나에게 수컷의 자질을 판단할 재능이 있다고 말했다.

  

  오로지 나만이 가능한 일이기에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나는 여자가 됐다. 

  수컷의 자질을 아니, 자지를 판단할 발키리로 발탁됐다.


  

- 미스트, 지금부터 너는 스트리머로 활동하도록 해라.



  남자를 모르는 미소녀 설정으로 남자를 유혹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럴 필요가 왜 있냐고?


 

- 그리하면 개인메시지로 수많은 자지 사진을 받을 것이다. 


  

  천진난만한 미소녀일수록 더럽히고 싶은 수컷이 난무하는 법.

  인터넷은 세상에서 가장 흉악한 전장터니까.



- 자지 사진을 통해서 가장 용맹하고, 제일 씩씩한 수컷을 선별해라.



  무릇 자지란 사나이의 도량이자 수컷의 시금석이다.

  그러므로 자지로 자질을 판단한다는 것이 프레이야의 주장. 



‘그게 무슨 개소리야.’



  처음에는 헛짓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게는 재능이 있었다.


  개인메시지로 오는 사진은 대부분 허접자지.  

  그러나 가끔씩 진짜배기 수컷자지가 보였다.

  


‘우와아아. 이거, 진짜 개쩔잖아. 이 정도 대물이라니이······.’



  한때 남자였기에 알아볼 수 있는 자지의 역량.

  이 자지를 부착한 수컷은 강하다. 확신할 수 있다.


  상대는 남자였을 무렵의 나보다 강한 수컷. 

  창으로 상대를 대적했다면 필시 패배했겠지. 

  


‘하지만 침대에서는 무조건 내가 이겨.’


  

  나는 그 어떤 창에도 굴복하지 않는 전사. 

  맷집 하나는 최고다. 아하하, 아기집 맷집은 최고.


  

“앗. 그, 야한 이야기는 서툴러서, 저, 이상한 말, 자꾸 하시면 밴할 거예요······! 하으으!”



  방송에서는 청순가련한 미소녀. 

  발키리 소속의 스트리머, 미스트.


  그렇기에 음습한 수컷은 나를 욕망의 표적으로 삼는다. 

  DM으로 자지 사진을 보내는 방식으로. 



‘허접자지는 사형이야, 사형.’



  허접자지를 보낸 녀석에겐 발키리 프로덕션의 일류법무팀을 파견한다. 


  다시는 추악한 일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처단한다. 



‘와아. 특대 사이즈에 흉악한 굵기까지······. 리본 장식은 악취미지만 괜찮네에, 이 자지.’


  

  진짜배기는 내가 직접 나선다. 

  만나서 오프파코. 오프라인 섹스다. 


  프레이야의 분부를 이행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잖아.


  수컷을 만난다. 

  자지 인증만 마치면 바로 스위트룸에 입살한다.



‘나보다 강한 남자를 압도하는 거 기분 좋앗!’



  체위는 기승위가 좋다. 

  여성상위로 상대를 내려다볼 때의 우월감이 최고!



“읏, 응!”



  칠칠치 못한 얼굴로 쾌락에 헐떡이는 수컷을 깔아뭉갠다. 



‘남자였다면 분명 못 이길 상대였을 텐데에에······. 앗, 앙.’



  나는 자지의 창에 찔려도 굴복하지 않아. 

  불알이 텅 빌 때까지 수컷을 놓아주지 않는다.


  투쟁심으로 한평생을 살았다.

  끝없이 육체를 단련하고, 한없이 기술을 연마했다. 


  그것만이 남자의 길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그치만 더 이상 남자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그보다 더 좋은 것을 알아버렸으니까.

  나보다 강한 수컷을 쥐어짜며, 쾌락을 탐닉할 수 있다. 



“이쪽의 싸움은 형편없네. 전사 실격이잖아.” 



  일방적으로 자지를 찌르는 입장이면서 약해빠졌다.

  


“전사란 최후까지 서 있는 자. 그러니까 더 할 수 있지?”



  자지가 서지 않는 수컷은 패배자다. 이용가치가 없다.



“미스트 씨, 너무 야하잖아! 뭐가 청순가련이야, 남자를 조이는 서큐버스면서!”


“아핫. 이제야 눈치챈 거야?”


 

  하지만 늦었다.

  발키리인 내가 나선 이상, 수컷은 끝장이다.


  잔뜩 쥐어짜낸 후에 죽여버릴 생각이거든. 


  미스트가 청순가련한 미소녀로 계속 수컷을 유혹하기 위해서. 

  그리고 발할라에 데려갈 수컷으로서.


  대부분은 황홀하게 복상사로 죽어버린다.



“자, 너는 언제까지 전사로 버텨줄 거야?”



  뷰릇뷰릇. 이걸로 일곱 번째 사정.

  

  침대라는 이름의 전쟁터에서 수컷으로서 영광스럽게 싸워줘. 

  그래, 죽을 때까지 말이야.


  발키리는 수컷에게 죽음의 운명을 선고한다. 

  매혹적이면서도 음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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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키리는 발기를 밝히리.

이 글은 고양이가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