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보고 예상한 스토리 : 이름만 공작인 몰락귀족 틋녀가 

아둥바둥 생계형 경제사기쳐서 신분상승하는 이야기


실제로 본 것 : 소설 1화부터 이미 제국 정점에 서있는 대마법사 공작영애 틋녀가 

힐 안먹히는 영구적 선천적 절름발이라 차별받아온 분노 + '그냥 재밌으니까' 제국에 분탕치는 이야기





일단 소설 제목은 '경제사범'이고 주인공 틋녀가 치는 분탕질도 주로 경제쪽이긴 한데

고작 경제사범 4글자로 끝내기엔 틋녀 권력위치나 분탕치는 스케일이 좀 큼

소설 시작부터 공작대행으로 황제와 독대해서 정치얘기 나누는 위치니까



당연히 모든 재밌는 TS물들이 그렇듯이 제일 매력적인건 주인공임


-부하가 실수하는 족족 바로 썰어버리고, 사람목숨은 숫자로밖에 안보는 냉혹함 

-평민한테 밀려서 넘어지니까 고작 '평민따위'한테 분노할 수 없으니 대신 제국경제를 조지겠다는 감정적 충동성

-자기가 절름발이라 피해줬다 생각하는 남동생에겐 죄책감 + 가족애


외 기타등등 아무튼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을 정도로 다채로운 캐릭터성임


심지어 경제사범이다, 폰지사기다 하지만 현대지식으로 제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는 중이고

'자기 재밌으라고' 경제발전과 경제분탕을 동시에 하는 틋녀? 이건 좀 귀하거든요



 

(대충 맘에 안드는 하인 다리 부러뜨리기)




(공작가 서자 연주실력이 좋으니 조져서 전용 mp3로 들고다녀야겠다~를 그 공작가 장남에게 말하기)


틋녀 외의 등장인물들도 클리셰를 따르는듯 하면서 또 재밌음

제일 맘에 든건 특히 남캐들이 멍청하지 않다는 점


틋녀 절친인 황태자는 연애 관심없어하는거 알고 진작에 포기했고

틋녀한테 연애적으로 관심있는 유일한 캐릭터도 

틋녀가 자기한테 보이는 관심이 연애 0%인거 다 알면서도 비빔


그외에 틋녀가 그동안 경제분탕 쳐온걸 물증은 없어도 심증으로 확신하는 귀족들도 많아서

나중에 어떻게 충돌할지도 굉장히 기대되고



제일 재밌는 간극은 귀족사회 전체가 절름발이인 틋녀에게 '무도회' 언급이 역린이라는거까진 다 알면서

정작 틋녀 행동원리에 자신이 절름발이라는 분노가 들어있는건 아무도 모르는거

이거도 언제 어떻게 오픈될지 너무 기대됨




그동안 봐온 '악역영애물'들은 대부분 틋녀가 원작 악역영애 빙의해서 착하기 살기! 목표거나

그나마 몇개 있는 진짜 악역영애들은 음... 뭔가 벨런스가 안맞다 해야하나? 이게 영애물인가? 아무튼 좀 아쉬웠는데


경제사범 영애님은 그 가려운 부분을 정확히 긁어주는 영애물이라 생각함



악역영애가 악역영애 다운 TS영애물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