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여행물이 좋아요.


중세 판타지 특유의 생기 넘치는 자연이 좋아요. 도시의 성문을 나서면 펼쳐지는 드넓은 평원이 좋아요. 바람이 불 때마다 평원을 가로지르는 연녹빛 파도가 좋아요. 숨을 깊게 들이쉬면 폐 속 깊은 곳까지 상쾌해지는 시원한 맞바람이 좋아요.


생명력을 가득 품은 숲이 좋아요. 불어오는 산들바람에 깨어난 숲이 나뭇가지를 흔들면서 쏴아아, 하고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 좋아요. 계곡에서 들려오는 투명한 물소리가, 새들의 즐거운 지저귐이 좋아요. 


구름 몇 점 없는 깨끗한 하늘이 좋아요. 하늘색에서 파란색으로 그라데이션을 그리는 파스텔톤 하늘이 좋아요. 높이 솟은 태양이 좋아요. 


더럽혀지지 않은 깨끗한 자연이 좋아요. 

여행 도중에 일어나는 사건들과,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과 헤어짐이 좋아요. 여행길 초반에서 맺은 인연이 나중에 돌아오는 장면을 좋아해요.


그리고, 그런 여행길에서 서로를 의지하는 두 소녀가 좋아요. 비슷한 과거와 비슷한 상처를 가지고, 서로를 보듬어주고 아껴주려 하는 스승과 제자가 좋아요. 


네. 저는 마이너한 취향을 가진 작가에요.

그리고, 작가는 내가 좋아하는 걸 남들도 좋아하게 만드는 사람이죠. 


그래서 용기를 내서 연재해보려고 합니다.



[성녀의 스승이 되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https://novelpia.com/novel/270002



+아는 분께서 AI로 만들어준 주인공, 밤하늘의 마녀 세레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