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서 주늑들고 우울해하고 사람을 만나길 두려워하던
그리고 게임에 모든 자아를 의탁해 스낵처럼 잃어버린 사회성을 갈구하고
유약하기 짝이 없다고
조금만 건들이면
아무리 더럽혀졌더라도
손쉽게 내 것으로 만들고
강제로 범하고
가두고
다른 모든 고통을 내가 준 고통을 덧씌워
내 것으로 할 수 있으면서도
그럼에도 상대를 배려해 이야기를 나누는 여유
상대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그 마음을 칼로 후벼파서 정신을 못차리게 아픔을 준 뒤 이용해 먹을 수 있으면서도
시간을 내어 이야기를 나누고
물건이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 대화를 나눈다
이런 거 좋아함
상대의 아픔을 들쑤셔 괴로움을 주고 강제로 복종시키는 방법은 매우 쉽고 간단하지만
상대가 안심하게 만들고
약해진 틈을 타
나를 좋게 생각하게 만들고 이야기를 나누며 속에 든 생각을 전부 토해내게 만들고
그렇게 해서 조금씩 가지고 논다면 상대는 자신이 이용당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도 못하게 되는 것인데
이 소설 꼴리기도 꼴린데 표현방법이나 이야기도 마음에 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