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직업 비숍으로 설정하고 디메리트, 메리트 박아서 시트 작성했는데

 그대로 날라갈 줄은 몰랐다.

 게다가 비숍 여자였고.

 성직자라는 자리는 진짜 좋아서 삼시세끼 케이크도 나오고 사람들 치료하고 돌아다닐 수도 있다.

 유료로.

 당연히 귀족들만 만나게하고 구애도 당했지만 신에게 몸을 맡겼다고 하면 다 물러나줬다.

 얘기 들어보니 비숍 건드렸다가 미라가 되어 죽어버린 귀족도 있다니까.

 그러니까 예상 못했다.

 "용사"가 나타나는 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