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마을에서 가족들과 평화롭게 살아가다가 마왕군의 습격으로 사랑하는 부모님과 귀여운 동생들이 문자 그대로 찢겨죽는 걸 직관하더라도,

마왕군을 무찌르기 위해서 모였던 오랜 동료가 마왕군 사천왕과 결전 중, 사천왕의 발악, 자폭에 휩쓸려 버린 탓에 온 몸 살갗이 너덜너덜 벗겨져 비명을 내지르며 끔찍하게 죽어가는 것을 목격하더라도,

다른 동료들 하나하나 떠나보내고 남은 마지막 동료이자, 모든 것이 끝나면 결혼하기로 약속했던 시우가 마왕과 최후의 결전에서 위기의 순간 대신 마왕의 일격을 받아내고 세로로 시/우가 되어버려도,

일말의 동요도, 일말의 아픔도 없는,

미친 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멘탈이 단단한 틋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