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희소가치라는 건가?"

"지, 진짜입니다. 제가 그런 모습에 욕정하는 페도일 리가 없지 않습니까!"

"...그렇군...그런건가...알겠다."


"그렇다면 이제 풀어 주시는 겁니까?"

"......."


"본인 목숨의 희소가치를 느껴 본 적은 없나?"

"예?"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쳐들었을 때 그와 눈이 마주친 건 권총 총구였다. 

갑작스러운 총성 한 번. 



"다음. 넌 뭐라고 변명할 건가?"